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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짧은 산행

야생의 숲, Robinson Creek Loop

by 산꾼 A 2021. 11. 30.

사람 발자국보다 동물 발자국이 많고, 등산로 흔적이 희미하거나 없는 곳이 많은 야생의 숲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벌목을 해서 시야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등산로 입구

야생국 (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에서 숲을 관리하고 있고 일정기간 동안 사냥이 허용되는 곳입니다.

 

등산로 입구

산악도로가 끝나고 오솔길이 시작되는 곳에 핏물이 흐르는 뼈만 남은 사슴 잔해가 땅바닥에 흩어져 있네요. 광경이 너무 참혹해서 차마 사진에 담을 수 없었고, 등산로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숲 안쪽으로 들어가면 길 흔적이 희미하거나 없어서 등산로라고 하기에 민망합니다. 지도에 없는 갈림길 (사실은 희미한 흔적들)이 많아 GPS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고, 저는 전화기 어플 GPS를 사용했습니다.

 

희미한 등산로 흔적

 

사냥이 허용되는 곳이라서 그런지 사슴들이 엄청 예민합니다. 사슴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가 제가 근처만 가도 멀리 달아나네요.

 

산악도로로 돌아 나오는 길에 보이는 전망

산악도로로 돌아 나오는 길에서는 전망이 열립니다.

 

 

아무도 없는 야생의 숲에서 길 찾기 실전을 톡톡히 치렀습니다. 심지어 GPS에서 일러주는 방향마저도 등산로 흔적이 전혀 없어 발걸음을 망설였고, 사람 발자국보다 동물 발자국이 많은 곳에서 산행은 저도 처음입니다. 

 

 

Robinson Creek Loop @ Thorp (I-90 Exit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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