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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워싱턴 주/올림픽 국립공원24

뒤집힌 바위산, Klahhane Ridge 등산을 하다 보면 산 위에서 모래밭을 발견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땅바닥이 뒤집혀 바위가 빠딱 서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오래전에는 이곳이 바다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위의 웃는 얼굴이 살아있습니다. 산이 높아 그늘에 앉아있으니 아직 여름인데 금방 써늘해집니다. Klahhane Ridge @ Olympic National Park 2017. 8. 21.
산 넘어 산, Sunrise Ridge 꼬불꼬불 산길로 17.5 마일 (28 Km) 들어간 곳의 밤하늘은 주변에 불빛이 없어 별이 어마 무지하게 쏟아져 내립니다. 먼동이 터 올 무렵 깊은 산속의 새벽 공기는 팔월 중순인데도 긴팔 옷을 꺼내 입게 만드네요. Hurricane Ridge Visitor Center에서 출발하여 해돋이 언덕 (Sunrise Ridge)을 지나 Klahhane Ridge, Angeles Lake까지 가는 산행입니다. 산에서 만난 노루 한 마리가 강아지처럼 졸졸 우리 뒤를 따라오네요. 먼저 내려와 있던 노루들과 만나 아침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한가족인가 봅니다. 산행 길이 산 넘어 산인데도 너무 좋습니다. Sunrise Ridge @ Olympic National Park 2017. 8. 21.
시시하지 않은 시시 비치, Shi Shi Beach 오솔길을 따라 벼랑 끝에 도착할 때 까지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벼랑을 내려가는 순간, 태평양 파도소리에 놀라고 탁 트인 전망에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검은 모래, 흰모래가 섞여 만든 환상적인 해안에는 기암괴석이 장관입니다. 절대 시시하지 않은 시시 비치가 내가 알고 있던 멋진 바다의 기준을 바꿔줍니다. Shi Shi Beach @ Neah Bay 2017. 7. 5.
한번 끝까지 가 보세요, Point of the Arches 해안선 따라 까마득히 보이는 곳. 모래밭을 걸으며 '이 정도 왔으면 됐어, 그만 돌아갈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끝까지 가 보세요. 갑자기 상상도 못 한 절경이 펼쳐집니다. Point of the Arches @ Neah Bay 2017. 7. 5.
돌고래와 함께하는, Cape Flattery 태평양을 건너 미국 본토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처음 만나는 등대가 있는 곳, Cape Flattery입니다. 태평양의 거센 파도를 직접 몸으로 막아내는 바위가 만든 절경, 그 바위 위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전나무, 그리고 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사는 돌고래 가족이 기쁨을 줍니다. Makah 인디언 보호구역에 위치한 Neah Bay는 팔뚝만 한 우럭 낚시터로 유명합니다. 낚시인 하는 말이 배 타고 나가 우럭을 잡아 올리다 보면 어느새 물개가 와서 다 따먹는 다나요. 그리고, 절벽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여기서도 낚시를 한답니다. 네비를 사용하면 해안도로(112번)를 통해 Neah Bay로 안내하는데 이 길은 멀미가 날 정도로 꼬불꼬불하고, 특히 초행길 일 때 야간 운전은 피하세요. 내륙 쪽 101번 도.. 2017. 7. 4.
노루들의 밥상, Hurricane Ridge 노루들의 밥상에서 잠깐 실례 Hurricane Ridge @ Olympic Mt. 2017.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