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모기채, Owyhigh Lake
첫 번째 선수로 산을 오르다 보니, 거미줄이 수도 없이 온몸을 감싸네요. 얼굴이며, 팔뚝이며 거미줄 100 가닥쯤으로 완전무장을 했습니다. ㅎㅎ 호수에 도착해 보니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이게 아닌데... 그런데, 모기가 살벌하게 달려듭니다. 산을 오르며 거미줄 모기채로 무장하였지만, 집에 와서 보니 20 방은 물렸네요. 아무리 모기약을 뿌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호수를 지나, Tamanos Mountain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Tamanos Mountain을 오르면서 전망이 열리는데, 대반전입니다. 전망이 너무 좋아, 모기 단체 회식시켜준 것이 하나도 억울하지 않네요. 호수까지만 갔었으면, 완전히 망할 뻔했습니다. ㅎㅎ * 추신 : 나중에 비싼 모기약을 써보니, 모기가 얼씬도 하지 않네요. (별게 다 ..
2020. 9. 12.
자갈 계곡의 거칠고, 낯설은 풍경 , Pebble Creek
눈에 덮여 있는 것이 보통의 모습인데, 여름철에 잠깐 동안 눈이 녹으며, 자갈 계곡이 민낯을 드러 냈습니다. 거칠고 낯설은 풍경이지만, 웅장한 느낌을 더해주고, 산세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네요. 묵직해 보이는 카메라 다리를 메고, 산을 오르는 진사님들이 많네요. 계곡에는 빙하가 산을 깎은 선명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눈산을 이십 년간 보아 왔지만, 이렇게 빙하가 많이 녹은 모습은 처음입니다. 남쪽 경사면은 산 정상까지 만년설이 모두 녹았습니다. 뒤에 보이는 산은 Mount Adams입니다. 여름 두, 세 달 동안만 눈이 녹아 민낯을 보여줍니다. 빙하 녹은 물이라 얼음물처럼 차서, 세수를 하니 땀이 쏙 들어갑니다. ㅎㅎ 사진의 왼쪽 산 위가 Camp Muir입니다. 눈산을 오르려면, Camp Muir에서 자..
2019.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