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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80

맛보기 전망, Tonga Ridge / Mount Sawyer 집에서 가까운 맛에 찾은 소여산, 전망이 나쁘지 않고 Tonga Ridge 숲이 좋습니다. 그런데, 산 위에서 전망이 트이기는 했는데 앞산에 가려져 어째 맛보기 전망 같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승용차가 2 대 있었지만 산악도로 (NF - 6830)가 험해서 바닥을 몇 번 긁었을 것 같습니다. 산악도로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없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을 오르며 남쪽으로 보이는 Mount Daniel입니다. Tonga Ridge에서 Mount Sawyer를 오르는 길이며, 전망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북쪽으로 보이는 Glacier Peak입니다. 가운데가 Chimney Rock West이고 오른쪽으로 눈산도 조금 보입니다. 맛보기 전망이라도 보일 것은 다 보입니다. 산악도로가 험하고 귀갓길에 도로가 막혀 정작 차.. 2023. 7. 4.
삶을 충전하는 초록 쉼터, Greenwater Trail to Lost Lakes 심지어 물빛마저 초록색인 온전한 삶을 충전하는 초록 쉼터입니다. 계곡을 따라 Greenwater Lakes를 오르는 등산로는 계곡 수량이 많고, 하얀 거품을 내며 쏟아지는 물소리가 요란해서 마치 10리에 걸친 폭포를 오르는 것 같습니다. Greenwater Lakes를 지나 산 위 Lost Lake로 오르는 길은 너무 힘들거나 밋밋하지 않은 기분 좋은 경사에 계곡 물소리가 잔잔한 음악처럼 들려옵니다. 70번 산악도로 (NF-7000)를 따라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길에서도 계곡 야영객 차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도로가 포장되어 있고 등산로 입구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는데, 아침 7시 반에 도착하니 벌써 차 20여 대가 있었습니다. 계곡 물빛이 초록색입니다. 산 아래 동네 이름이 Greenw.. 2023. 5. 30.
만만, Greider Lakes 만만하게 생각하고 산행을 갔다가 혼나고 정신이 번쩍 납니다. 지난주 조금 바빠서 늦게까지 일을 했더니 몸이 무겁네요. 늦잠을 자고 만만해 보이는 곳으로 산행을 갑니다. 왕복 8.6 마일 (13.8 Km)에 2,035 피트 (620 m)를 오르는 많이 힘들어 보이지 않는 곳입니다. 그런데, 절대 만만하지가 않네요. 몰빵 쳐서 오르는 급경사 지역에는 나무들이 쓰러지며 등산로도 같이 무너졌습니다. 산비탈이 급경사라서 돌아갈 수도 없고, 쓰러진 나무 아래, 위 그리고 사이로 재주껏 통과합니다. 그리고, 평지 지역은 계곡의 외나무다리가 망가져 살금살금 계곡을 건넜습니다. 지금 새 다리를 공사 중입니다. 에버렛 시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호수입니다. Spada Lake 입구에서 방문자 등록을 해야 합니다. 기록지를 작.. 2023. 5. 23.
지도에 없는 숨은 명소, Putrid Pete's Peak 등산로가 지도에 없는 숨은 명소이며 산 위 전망이 좋지만, 오르는 길이 몹시 가파르고 험합니다. 지금 (5 월 중순)은 산 위에 눈이 대충 녹아서 지팡이만 있어도 산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눈이 많이 쌓여 있을 때에는 급경사를 오르려면 빙벽용 아이젠 (Crampons)과 얼음도끼 (Ice Axe)가 필요하겠고, 눈사태 위험도 높을 것 같습니다. 산행은 Ira Spring Trailhead (I-90 Exit 45)에서 시작합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600 피트 (180 m)쯤 떨어진 U자형으로 도는 곳에 Putrid Pete's Peak을 오르는 샛길이 있는데 이정표는 없습니다. 샛길로 1.1 마일 (1.8 Km)을 가면 위 사진의 갈림길이 나오고, 나무 위 조그만 표식 (빨간색 화살표)에 PPP (Pu.. 2023. 5. 16.
오 오, O. O. Denny Park 오 오 데니 공원에서 세인트 에드워드 공원까지 걸었습니다. 호숫가에 있는 오 오 데니 공원에서 이어지는 원시림과 동네를 지나면 Big Finn Hill과 연결됩니다. 여기가 주택가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 깊은 숲 느낌입니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는데, 갈림길이 엄청 많아서 미로 찾기 놀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미로를 잘 찾아가면 세인트 에드워드까지 갑니다. 오 오 데니 공원에서 보는 워싱턴 호수 (Lake Washington)입니다. 여기서 세인트 에드워드 공원까지는 왕복 6.8 마일 (10.9 Km)인데 숲 속에서 뺑뺑이 돌기 싫으면 GPS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도, 전화신호가 잡히고 숲 주변이 주택가라서 실종될 염려는 없습니다. 전에 종교 관련 대학교였는데, 한참 공사를 하더니 호텔로 .. 2023. 5. 8.
봄비 맞으러, Bothell Landing 또 하루종일 봄비가 온다. 이게 무슨 조화인지 산에 가는 날만 되면 비가 오네요. 웬만하면 산너머 사막으로 가겠지만 차 상태가 시원치 않아, 봄비 맞으러 가까운 곳으로 출동합니다. 산책로는 Bothell에서 Sammamish River를 따라 Lake Washington까지 갈 수 있고 포장이 돼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동네사람들로 붐볐을 텐데 봄비 덕에 산책로가 비교적 조용합니다. 지하도 벽에 그림이 있고 전등을 켜 놓았습니다. 누가 이 지하도를 기증했답니다. 여기까지는 Bothell Landing이고, 아래는 시간 여유가 있어 근처에 있는 Shelton View Forest에서 담은 것입니다. 빗방울이 제법 굵은데 봄비를 함께 맞는 분들을 30여 명은 만났습니다. 저야 방수재킷이라도 입었는데 그분들은.. 2023. 4. 17.
갈매기와 까마귀, South Bay 봄철에는 날씨와 등산로 상황이 산행하기에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4월 초인데 한겨울처럼 눈이 쏟아지네요. 이번 주말 캐스케이드 산맥에 눈이 20 인치 (51 cm) 온다는 주간 예보가 있었는데, 산행 전날 확인하니 20 인치도 넘겠습니다. 이럴 때에는 바닷가로 가면 되죠. 밸링햄 남쪽에서 바닷가 (South Bay)를 따라 도심까지 가는데,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다 말다 하는 궂은 날씨인데도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난간 모서리에 갈매기가 앉아 있었는데, 갈매기가 잠시 한눈파는 사이에 까마귀가 삐집고 들어왔습니다. 갈매기가 날개를 퍼덕이며 기어코 까마귀를 밀어냅니다. 덩치에 밀려난 까마귀가 억울했는지 조금 떨어진 곳에서 깍깍대고 있습니다.. 2023. 4. 4.
그럼 어디로 가지, Tolt-MacDonald Park 지난밤 폭설로 산으로 가는 도로가 몹시 조심스럽습니다. 그럼 어디로 가지? 심지어 집에서 일부러 늦게 출발했는데도 동네 도로조차 얼어 있습니다. 앞 차가 슬금슬금 기어가서 잘됐다 싶어 나도 천천히 뒤 따라갑니다. 오전에 Carnation에 있는 Tolt-MacDonald Park을 먼저 갔습니다. 전망대 (초록색 구간)를 갔다가 하산은 돌아 (황토색 구간) 내려왔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흔들 다리입니다. 다리 바닥에 있는 구멍 때문에 커다란 개가 겁을 먹고 건너지를 못하네요. Tolt-MacDonald 전망대 (Overlook)에서 보는 전경이고 산 아래 마을이 카네이션입니다. 이름만 전망대지 나무에 가려 전망은 전혀 없고, 위 사진은 언덕 아래로 조금 내려가서 담은 것입니다. 땅 주인이 달라서 오른.. 2023. 3. 6.
겨울비 맞으며, Elliot Bay 시애틀 시내에서 출발해서 북쪽으로 바닷가를 따라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시내에 주차하려면 뺑뺑이 돌아야 하고 주차비도 비싸서, 저는 반대편 Magnolia에서 출발해서 시애틀 시내 방향으로 거꾸로 돌았습니다. 주차는 Smith Cove Park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요트 선착장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습니다. 요트 선착장 주차장에서 보는 시애틀입니다. 선착장에 정박된 요트가 빼곡합니다. 91번 부두 (Pier 91) 주변을 돌아가는 길입니다. 오리가 부지런히 저를 따라오네요. 멀리 시애틀항이 보입니다. 자전거와 터벅이 길이 분리돼 있고 포장되었습니다. 겨울비가 오는데 반바지는 기본이고 반팔을 입은 선수도 있습니다. 워싱턴 주에 살면서 아무리 겨울비에 익숙해도 그렇지 그래도 겨울비인데, 헐~. 위쪽 사진을.. 2023.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