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눈꽃1 얼음 마스크, Artist Point 눈폭풍 속에서 산을 오르는데 눈을 맞으니 얼굴이 따끔따끔하네요. 산 아래에서는 눈발이 날렸지만, 산 위 구름 속에서는 작은 얼음조각이 살벌한 칼바람에 실려옵니다. 마스크를 쓰니 얼굴은 덜 따가웠지만 급경사를 오르려니 숨쉬기가 힘듭니다. 마스크는 금방 흠뻑 졌었고, 마스크가 얼었다가 녹았다 하네요. 산 아래쪽에서는 하루 종일 눈이 와도 그럭저럭 시야가 보입니다. 그러나, 산 위로 올라가면 전망은 고사하고 시야가 너무 나빠 갈 길도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세상이 온통 하얀색이라 발자국을 따라가기도 쉽지 않네요. (제가 열 번 이상 올랐는데도 등산로가 생소하였습니다.) 더구나 최근에 새로 온 눈이 2-3 미터 쌓여있어 길을 벗어나면 설피를 신어도 발이 많이 빠집니다. 어떤 팀은 산을 오르다 말.. 2021.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