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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전갈산, Scorpion Mountain

by 산꾼 A 2017. 8. 28.

전갈산을 오르는 능선길 (Johnson Ridge)은 블루베리 나무가 길 양옆으로 계속 이어지고, 넓게 트인 남쪽 비탈은 야생화가 어마어마합니다. 동작 빠른 야생화는 벌써 지고 씨앗을 준비하고 있어 아쉬움도 있지만, 햇볕 받고 잘 익은 야생 블루베리가 발걸음을 잡습니다.

 

전갈산은 그리 높지는 않아도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북쪽으로는 베이커산 (Mount Baker), 남쪽으로는 눈산 (Mount  Rainer)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직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 산불 때문에 그런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인데도 시야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비가 오셔야 산불이 잡힐 텐데...

 

 

 

 

 

 

Mount baker

위의 사진들은 북쪽 전망입니다.

 

 

Joan Lake

주변에서 야영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멋진 산인데 전갈산이란 무서운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차장이 작아 차 십여 대 대면 끝이고, 길 옆에 주차해야 하는데 한쪽이 벼랑이고 길이 좁아 주차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야생화가 많아서 그런지 벌이 많습니다. 점심 먹기 전에 주변에 모기약을 뿌려두니 가까이 오지는 않더군요.

 

 

Scorpion Mountain @ Stevens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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