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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걸을 수 있어, Snoqualmie Valley 오늘은 제법 덥네요. 걷는데 머리가 지끈거리려고 해서 물을 마시려 걸음을 멈추었습니다.지금은 잘 정비된 등산로이지만 원래 철길이 있던 곳입니다. 산행거리 편도 32마일 (51.5 Km)이고, 중간에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저는 스프링 클랜에서 카네이션까지 왕복 13 마일쯤 걸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여기서 걷는 사람은 별로 없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차가 지나던 깊은 계곡인데, 지금은 평범한 다리처럼 보입니다. 햇빛을 받은 거미줄에 무지갯빛이 반짝입니다. 보기는 이뻤는데 사진을 제대로 담지 못했네요. 등산로와 도로가 만나는 곳입니다. 사방에 'STOP' 표지판이 있는데, 여기서 멈추는 자전거는 볼 수 없었습니다. 캠프 (Camp Don Bosc.. 2025. 7. 15.
콜맨 빙하, Heliotrope Ridge 콜맨 빙하 전망지점 가는 길입니다. 산 위에서 전망이야 두말할 것 없이 어마무지합니다. 그런데, 여기를 가려면 계곡 네 개를 건너야 합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빙하 녹은 물이 쏟아져 내려와서 계곡 건너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아침 7시쯤 등산로입구에 도착하니 주차된 차가 30대는 됩니다. 독립기념일 연휴라서 그런가 베이커산 정상 등반객이 많이 왔네요. 콜맨 빙하 루트로 베이커산 정상을 오르려면 보통 산 위에서 야영을 합니다.등산로입구까지 가는 산악도로 (NF-39)는 대부분 도로포장이 돼있는데, 도로상태는 마치 비포장도로 같습니다. 깊은 웅덩이가 많아서 승용차는 바닥을 여러 번 긁을 것 같습니다. 등산로 중간에 있는 폭포입니다. 아가씨가 사뿐히 계곡을 건너고 있습니다. 산객이 어디로 계곡을 건널까 살펴보.. 2025. 7. 8.
풍경 팔레트, Ebey's Landing 자연이 신비한 빛을 만들었습니다. 마치 풍경 팔레트를 보는 것 같습니다.저녁에 공항 갈 일이 있어 멀리 가지 못하고, 인상 깊었던 Ebey's Landing을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눈에 띄지 않았던 색들이 보입니다. 오묘한 색감이 그저 감탄스러울 뿐입니다.그리고, 제대로 담지 못한 색들이 있습니다. 너른 벌판에 노란 꽃이 가득 피었는데 느낌만 전해 드립니다. Ebey's Landing @ Whidbey Island 2025. 7. 1.
빙하사이로 오르는 길, Glacier Basin 눈산 (Mount Rainier)을 빙하사이로 오르는 길 (Inter Glacier Route)이 시작됩니다. 위 사진 화살표 위치에 눈산 등반객이 보이고, 이 루트가 빙하 사잇길입니다. 산을 오르며 오른쪽 Burroughts Mountain 너머로 Winthrop 빙하가 있고, 왼쪽 Mount Ruth 뒤에 Emmons 빙하가 있습니다. 현재 (6월 말) 산 위쪽 (Sunrise)으로 가는 산악도로는 아직 막아 놓았고, 야영장 (White River Campground)으로 가는 도로는 열려있습니다. 아침 7시쯤 야영장 주차장에는 10여 대가 주차돼 있었습니다. 숲길을 따라 Glacier Basin Camp까지 완만한 경사를 오릅니다. 등산로입구에서 1마일 지점에 있는 갈림길 (Emmons Mora.. 2025. 6. 24.
어린 산꾼 (2), Marten Lake 호수에서 야영을 하는 어린 산꾼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등산로가 고약하고, 산행거리가 제법 멀어 (왕복 8.8마일, 14.2Km) 어린이가 오르기 쉽지 않습니다. Snoquilmie Lake 등산로입구에서 출발해서 강 (Taylor River)을 따라 오릅니다. 등산로에서 파낸 돌을 정성을 다해 바닥에 깔아 놓았습니다. 담비호수 (Marten Lake) 오르는 갈림길입니다. 전에는 돌무더기에 나뭇가지를 세워놓은 작대기이정표가 있었는데, 그마저 없어졌네요. 이정표가 없어 지나치기 쉽습니다. 이 갈림길까지는 완만하고 등산로 상태가 좋지만, 갈림길 위로는 관리되지 않는 급경사 등산로라서 상태가 말씀이 아닙니다. 급경사를 오르는 곳에 흙이 파여 나무뿌리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나무뿌리 숲을 빠져.. 2025. 6. 17.
첫 더위, White Salmon Road 올해 첫 더위가 시작되었는데, 문득 눈길산행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데, 산에 가는 길에 선글라스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해가 쨍쨍한 눈밭 개활지에서 선글라스가 없으면 산행이 곤란합니다.급히 White Salmon Road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산악도로 (White Salmon Rd, NF-3075)를 따라 눈길산행을 하는 곳인데 지금은 눈이 모두 녹았습니다. 산악도로를 걸으려면 조금 지루하지만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산행을 하며 한 명도 만나지 못했고, 지나는 차 5대를 보았습니다. 첫 더위라고 짧은 오르막인데도 땀이 삐질비찔 납니다. 원래 땀이 많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살짝 골았나 산악도로 (White Salmon Road) 끝에 도착하니 차 한 대가 있었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산행거리.. 2025.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