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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한 시애틀 삶/멋싸 산행명소

스카이라인, Skyline Trail Loop

by 산꾼 A 2024. 7. 23.

마멋, Marmot

눈산 (Mount Rainier) 스카이라인이 워싱턴 주에서 대표적인 등산로일 것입니다. 산행거리가 비교적 짧아 (5.5마일, 8.9Km) 산행이 쉬운 편인데도 산행고도가 높아 (7,000피트, 2,134m), 설산전경을 제대로 맛보려는 관광객이 많이 방문합니다. 현재 (7월 말) 등산로의 눈이 대충 녹아서 산행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눈산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올해에는 시범적으로 방문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약은 Recreation.gov에서 하고, 아침 7시 전이나 오후 3시 이후에 입장하는 것은 예약이 필요 없습니다.

 

 

아침에 입구 매표소 (Longmire)에 도착하니 6시 20분이었는데 차량 20여 대가 줄 서있습니다. 전에는 이른 아침에는 매표소에 국립공원 직원이 없었는데, 예약제를 실시하면서 7시 전에 방문하는 산객들이 많아서 그런가 직원이 나와있습니다. 긴 출근행렬처럼 차들이 꼬리를 물고 산악도로를 오릅니다. 파라다이스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주차장이 반은 찼습니다. 

 

등산로입구 근처에서 보는 눈산입니다. 눈길산행을 포함해 10번쯤 방문하면서 주로 시계방향으로 돌았는데, 이번 산행은 반시계방향으로 돌았습니다. 시계방향으로 돌면 등산로가 조금 더 가파르지만 눈산 매력을 바로 느낄 수 있고, 반시계방향으로 돌면 찬찬히 전망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산행을 하며 만난 방문객이 500명은 넘을 것 같은데,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일찍 산행을 시작해서 덜 붐볐던 것 같습니다.

 

 

파라다이스 빙하 (Paradise Glacier) 가는 갈림길 근처에서 보는 전경입니다.

 

전에 보니 계곡 (Paradise River)의 야생화가 좋았는데, 아직 철이 일러 이제 야생화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Golden Gate 갈림길 아래쪽부터 눈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눈이 다져져 있어 발이 빠지지는 않았지만 조금 미끄러웠습니다. 지팡이를 사용하면 편하게 산행할 수 있습니다.

 

 

Golden Gate 갈림길 근처 전망지점에서 보는 파라다이스 방향입니다.

 

 

 

 

 

너덜바위 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가벼운 차림으로 어린이와 함께 산행하고 있습니다.

눈산은 갑자기 날씨가 변하고 여름에도 눈이 오는 곳입니다. 상황이 많이 나빠질 것 같으면 보통 자원봉사자들이 하산을 안내해 주지만, 방수재킷 등은 항상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눈 녹은 곳에는 부지런한 야생화가 피었습니다.

 

 

산 위 (7,000피트, 2,134m 지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진 오른쪽 위에 점같이 보이는 것은 Camp Muir를 오르는 산객들입니다. 눈산 정상을 오르는 길목입니다. 

 

 

 

눈산, Mount Rainier

날씨가 좋으면 산 위에서 헬렌산 (Mount Saint Helens)과 아담스산 (Mount Adams)이 보입니다. 오늘 일기예보는 흐림이었는데 산 위에서는 간간이 비가 왔습니다. 

 

산 위에서 보는 Nisqually River입니다.

 

 

 

 

 

 

 

 

 

파노라마 포인트 (Panorama Point) 쯤 되겠네요.

 

빙하 녹은 물이 폭포가 돼서 떨어집니다.

 

 

눈산, Mount Rainier

귀갓길에 입구 매표소를 지나며 보니 차들이 일 마일은 줄 서 있습니다. 어떤 이는 기다리다 지쳤는지 차를 돌립니다. 오랜만에 눈산을 방문해 보니 방문객이 정말 많이 늘었네요. 주차장이 넘쳐 도로를 따라 주차돼 있고, 방문자 안내소 (Jackson Visitor Center)에서 파노라마 포인트 (Panorama Point) 방향으로 관광객들이 계속 오릅니다.

 

워싱턴 주 산이 조용해서 더 좋은데, 소문나서 어쩔까나.

그래도, 대부분 등산로가 관광지처럼 개발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Skyline Trail Loop @ Mount Rainier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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