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에 흠뻑 젖은 산염소 산, Goat Mountain
산염소 산이 가을빛에 흠뻑 젖었습니다. 지난주에 눈이 왔지만, 아직은 낮에 포근해서 눈이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눈 쌓이기 전에 짧은 가을빛을 만끽합니다. 지도에는 초록색 부분만 표시되어 있고, 주황색 등산로는 제가 그린 것입니다. 산행거리 11 마일 (17.7 Km), 오르는 높이 4,100 피트 (1,250 m)로, 이동시간 (왕복 5 - 6시간)을 고려하면, 당일 산행으로 쉽지 않은 곳입니다. 초록색 등산로는 급경사 숲길을 지그자그로 하염없이 오릅니다. 주황색 등산로는 풀밭 길을 빡세게 오르는데, 지도에는 없지만 등산로 흔적이 선명합니다. 산비탈과 오르는 경사가 심하고, 등산로가 좁아, 산행이 까다롭습니다. 풀밭 길 구간 (지도의 주황색)이 시작됩니다. 풀밭을 가로질러 산 위까지 올라갑니다. 경사는 ..
2019. 9. 23.
하늘을 향해 오르는 길, Church Mountain
뾰족한 지붕 끝에 높게 솟은 종탑 모양의 산 봉우리가 교회 지붕을 연상케 합니다. 산 봉우리 모양 때문에 교회 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산을 오르다 보면, 저쯤에서 등산로가 끝나고 하늘과 연결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늘을 향해 오르는 길입니다. 지도에는 542번 도로에서 NF-3040 산악도로를 통해 등산로 입구로 가라고 하지만, 도로에는 E. Church Mt Rd라는 이정표가 붙어 있습니다. 이 근처는 전화신호가 잘 잡히지 않으니, 사전에 지도를 확인하세요. 등산로 입구부터 시작되는 지그자그 급경사를 헥헥대고 오르면, 갑자기 전망이 시원, 시원하게 트입니다. 전망 좋고, 물도 있고, 산 봉우리가 바람을 막아주는, 바닥이 평평하고 널찍한 야영지이지만, 야영 배낭을 메고..
2019.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