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07 말이 한 몫 머리는 띵하지만 그래도 견딜만해서 집 근처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이 효과는 있는데, 약을 먹으면 잠이 쏟아집니다. 레드먼드 동네 안쪽에 있는 작은 공원이며, 입구에는 동네분들이 가꾸는 텃밭이 있습니다. 오른쪽 벌판에서는 원반던지기 게임 (Disc Golf)을 하고 있었습니다. 땡볕에서 고생스러워 보이네요. 새끼 엘크가 잠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산책로가 말목장 옆을 지납니다.그런데, 산책로 상태가 말씀이 아닙니다. 말똥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산책로에서 딸랑 2명 만났답니다. 숲이 좋은데도 방문객이 뜸한 데는 말이 단단히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말똥을 치우던가 주머니를 달고 다니던가 해도 될 텐데, 있는 분들 매너가 아쉽습니다. Farrel-McWhirter Park / J.. 2026. 7. 20. 느릿 느리게, Sammamish River 나보다 느린 사람이 딱 세 명밖에 없지 말입니다. ㅋ산책로에서 200명은 만난 것 같은데, 아무리 걸음이 느리고 사진을 찍는다 해도 그렇지. 우딘빌에서 레드먼드까지 강 (Sammamish River)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제일 많고, 다음은 뛰는 분들입니다. 가끔 터벅이가 있었는데 대부분 잰걸음으로 다닙니다. 여기 저 보다 느린 분들이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낚시도 하고, 보트에 누워 일광욕을 합니다. 강물이 흐르는 둥 마는 둥, 느릿 느리게 흐릅니다. 야구장에서는 학생들이 소프트볼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잠자리다리 (Dragonfly Sculpture Bridge) 아래로 지나갑니다. 강 건너편에 라벤더 농장이 보입니다. 방문객들이 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 2026. 7. 13. 도무지 모르겠어 호수에서 더 높은 봉우리까지, Excelsior Peak via Damfino Lakes '도무지 모르겠어' 호수 (Damfino Lakes)에서 '더 높은' 봉우리 (Excelsior Peak)까지 산행입니다.연휴라 어제도 산행을 하였고, 오늘은 좀 쉬운 곳을 찾았습니다. 쉬는 날이라고 할 일이 마땅치 않아, 그저 산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542번 국도에서 등산로입구까지 가는 산악도로 (NF-31) 14.9마일 중에서 반은 포장이 돼있고, 나머지는 비포장도로입니다. 그래도, 비포장도로 치고는 상태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도로가 유실돼 복구해 놓은 곳 (542번 국도에서 9.3마일 지점)은 조금 험해서, 승용차가 지나려면 바닥이 닿겠습니다. Damfino 뜻을 구글에서 찾으니 "젠장 내가 어떻게 알아"라는 속어랍니다. 점잖게 말하면 '도무지 모르겠어' 이겠습니다. 호수 (Damfino .. 2026. 7. 7. 곰도 몹시 흥분했을 텐데 아침에 등산로입구에서 만난 아가씨와 개 두 마리가 먼저 출발했는데, 산을 오르다 말고 중간에 내려옵니다. 그런데, 커다란 개 두 마리가 크게 짖으며 사납게 으르렁 거립니다. 아가씨가 개들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개들이 막무가내입니다.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개들이 진정된 후에, 아가씨가 '산을 오르다 곰을 만나 개들이 그렇고, 때문에 돌아 내려가는 중이다'라고 합니다.헐~ 그럼 곰도 몹시 흥분했을 텐데... 독립기념일에 아내와 개구리산에 올랐습니다. 8년 전쯤까지 아내와 함께 산에 다니다가,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그간 혼자서 다녔습니다. 한동안 산행을 하지 않은 아내를 고려하여 빡세지 않은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웬 곰. 제가 앞장서 걸었고, 조금 긴장됩니다. 얼마 후 젊은이 둘이 양손에 돌을 .. 2026. 7. 7. 긴~ 고개, Longs Pass 유월말인데 뭐 이리 춥나.이 근처 산이 원래 추운 곳이긴 하지만, 재킷을 입었는데도 썰렁했고 손이 시립니다. 전망은 몹시 좋은데, 주변 산들이 높아 (Mount Stuart 9,415피트, 2,870미터) 날씨가 고약합니다. 하긴 여름에도 눈이 오는 곳이니. 등산로입구 근처입니다. 아침에 주차된 차가 30여 대 있었는데, 주차장에 빈자리가 있는데도 산악도로를 따라 주차된 것을 보면 야영객 차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산객들은 Lake Ingalls로 간 것 같습니다. 산 위에서 온종일 산객 4명을 만났습니다. 산을 오르며 보는 Esmeralda Peak이고, 사진 오른쪽의 움푹한 곳이 Esmeralda Basin입니다. 급경사 숲을 지그 자고로 오르면 산사태가 났던 개활지가 나옵니다. 이후 땡볕에서.. 2026. 6. 30. 무슨 짓을 하신 건지, Explorer Falls 등산로입구에 도착해서 GPS 앱을 보니 엉뚱한 곳에 와있습니다. 이런 내가 무슨 짓을 하신 건지 ㅋ현재 위치 (파란색 점, Explorer Falls 등산로입구)가 목적지 (Pilchuck River 등산로입구)와 5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내친김에 엉뚱한 곳에서 산행 (Explorer Falls)을 시작하였습니다. 등산로입구에 주차장은 따로 없고, 길옆으로 8 - 9대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마침 차 한 대가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부부가 먼저 출발하였습니다. 하산길에 보니 가족단위로 방문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20명쯤 만났네요. 등산로는 산악도로를 따라가서 걷기 좋은데, 일부구간은 땡볕에 걸어야 합니다. 등산로 옆으로는 데이지 (Oxeye Daisy)와 폭스그로브 (Foxglove)가.. 2026. 6. 23. 불편한 절경, High Rock 다른 곳이라면 크게 대접받았을 것 같은 절경이 그냥 방치돼 있는 거 같습니다.암벽 위 전망대는 사방으로 전망이 열려서 전망명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를 갔던 분들 리포트는 이구동성으로 산악도로가 험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보수하지 않았는지 도로에 깊은 웅덩이가 많습니다.등산로입구 주차장에서 차량 20대를 보았고, 그중에 승용차가 3대 있었습니다. T사 전기차도 한대 있는데, 글쎄 (?)입니다. 비포장도로 7.4마일, 바닥 높은 차량을 이용하시고 산악도로에 갈림길이 많으니 유의하세요. 산행 중간에 잠깐 전망이 열리면서 전망대 (High Rock Lookout)와 눈산 (Mount Rainier)이 보입니다. 남동쪽 방향으로는 Mount Adams가 보이고요. 숲을 빠져나와 개활.. 2026. 6. 16. 여름문턱에 웬 눈 이래, Gobblers Knob 여름문턱에 웬 눈 이래, 그것도 심지어 눈이 쌓입니다. 여기는 그리 높지 않은데 (5,485 피트, 1,672미터), 눈산 (Mount Rainier) 자락이라고 6월에도 눈이 오네요. 아침에 등산로입구 분위기가 대충 위 사진 같습니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산 위에 구름이 잔뜩 껴 있었습니다. 일기예보는 비소식은 없고 오전에 흐리고 오후에 부분 흐림 이였는데, 경험상 오전에 비가 올 것 같았습니다. 근처에 눈산 (Mount Rainier)이 있어 구름이 산을 넘지 못하고 대체로 비가 옵니다.산에 잔설이 있을까 싶어 집에서 출발하면서 아이젠 (Micro Spikes)을 배낭에 넣었습니다. 여기가 과거 등산로입구 같습니다. 지금은 산 아래쪽 Mount Wow가 시작되는 곳에서 산악도로를 막아 놓았습니다. .. 2026. 6. 9. 귀욤이 바보 토끼 일주일 전부터 아기 토끼가 집 옆 잔디밭에서 보입니다. 크기가 주먹만 한 게, 먹고살겠다고 토끼굴에서 나왔나 봅니다. 마침 잔디 깎는 분이 토끼집 근처는 잔디를 깍지 않고 남겨뒀네요. 그런데, 무슨 토끼가 내가 가까이 가도 토끼 지를 않습니다. 온종일 잔디를 뜯어먹더니 공처럼 둥글어져서, 잘 뛰지도 못하고 잰걸음으로 다니는 게 공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귀욤이 바보 토끼네요. 조금 더 낯이 익으면 강아지처럼 따라 다닐런지도, 당근을 줘 볼까. ^ ^ (Updated : Jun. 16, 2026)다시 만난 토끼는 그새 덩치가 두 배만 해 졌습니다. 얼마 전까지 토끼굴 앞에서 맴돌더니, 이제 컸다고 멀리까지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가까이 가면 잽싸게 수풀 속으로 숨고, 토끼답게 깡충깡충 잘도 뜁니.. 2026. 6. 1. 이전 1 2 3 4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