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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야영객이 더 많은, West Fork Foss River and Lakes

by 산꾼 A 2024. 6. 11.

Malachite Lake, 눈 물고기
Trout Lake

등산로입구에 도착하니 7시였는데 벌써 주차된 차가 13대입니다. 산을 오르면서 주차된 차가 전부 야영객 것임을 알았습니다. 추울 때는 얼어있는 유리창을 보면 쉽게 야영객 차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모두 야영객 차인 줄 어찌 알았을까요.

 

강 (West Fork Foss River)을 따라 호수를 지나는 등산로는 Big Heart Lake까지 가면 왕복 14.6마일 ( 23.5Km )이고, Copper Lake와 Malachite Lake까지만 가면 왕복 9마일이 조금 넘습니다. 이번 산행은 Copper Lake와 Malachite Lake를 둘러보았습니다.

지금 ( 6월 초) Copper Lake 주변 (해발 4,000피트)에는 눈이 2 - 3피트 쌓여 있습니다. 아침에는 눈에 발이 빠지지 않아 산행이 편했고, 오후에는 눈이 슬러지가 돼서 미끄러웠습니다. 

 

산을 오르는데 얼굴에 거미줄이 계속 걸립니다. 어제 야영객이 산을 오르며 거미줄을 모두 청소했을 텐데, 부지런한 거미가 밤새 거미줄을 잔뜩 쳐놓았습니다. 

 

West Fork Foss River, 첫 번째 다리

첫 번째 다리를 건너는데 산 위에서 야영객 한 명이 내려옵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 ^

이제 거미줄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나무 옆에 지팡이를 세워놓고 보니 나무 굵기가 실감 나네요.

 

Trout Lake

Trout Lake까지는 경사가 완만하고, 그 뒤로 경사가 급해집니다.

 

 

등산로에 돌이 깔린 곳이 있고 일부구간은 바닥이 젖어 조금 미끄럽습니다.

 

 

강 (West Fork Foss River)을 따라 오르는데 경사가 급하고 수량이 많아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Copper Lake Waterfalls

등산로 왼쪽으로  높이 100 미터도 넘는 폭포 ( Copper Lake Waterfalls )가 보입니다. 급경사 봉우리를 꼬불꼬불 올라 폭포 옆을 지나려니, 물소리가 너무 커서 괜히 긴장됩니다. 

 

 

갈림길에서 먼저 Malachite Lake를 올랐습니다. 산 위쪽에는 잔설이 남아 있었고, 아래쪽은 눈 녹은 물이 등산로를 따라 흘러내립니다.

 

 

 

 

Malachite Lake
Malachite Lake

눈 위에서 반바지, 반팔 입은 것이 이상해 보이겠지만, 날씨가 따듯해서 호수 주변에서는 약간 서늘한 정도였습니다.

다음은 Copper Lake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원래 등산로는 Copper Lake 입구에서 계곡을 건너 (노란색 화살표) 호수 왼쪽으로 갑니다. 그런데, 눈이 녹으면서 물이 불어 돌다리가 잠겼습니다. 돌다리 근처에 있는데 어떤 산객이 호수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산객 지나간 방향으로 가니 지도에 없는 오솔길이  희미하게 보였는데, 나무가 웃자라서 통행이 불편합니다. 수풀을 헤치고 가니 비밀스러운 야영장이 나오고, 그 산객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조금 더 안쪽으로 가라고 알려줍니다.

 

 

 

Copper Lake

그 산객이 일러준 장소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산행을 하며 30 - 40명 만났는데 그중 2/3는 야영객입니다. 이 등산로는 야영객이 더 많은 야영객 성지 같습니다. 계곡을 건너다 등산화가 젖어 차에서 양말과 신발을 갈아 신었습니다.

 

 

West Fork Foss River and Lakes @ Skykomish ( 2번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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