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22 날것 그 느낌 (2), Pratt River 산딸기나무 터널이 등산로를 따라 반마일쯤 이어집니다. 산딸기가 익을 때면 진도가 나가지 않겠네요. 그런데, 나무가 웃자라 있어 반바지, 반팔을 입고 산행하면 가시에 긁힐 수 있습니다. Partt River로 들어서면 날것 느낌이 심하게 납니다. 아침에 우각호 (Oxbow)를 먼저 갔고, 이어서 시간 되는 대로 Partt River를 오르기로 했습니다. 어린이가 나무에 오르고 있습니다. 익숙한 광경인지 부모가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우각호 (Oxbow)는 산행거리가 짧고, 등산로가 거의 평지라서 어린이와 함께 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호수가 보이기는 하는데, 지도로나 봐야 소뿔 모양인 줄 알겠습니다. 아래는 Pratt River입니다.Pratt River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폭이 50미터쯤 되는.. 2025. 4. 15. 날것 그 느낌, Kelley Creek via Martin Creek 날것 그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인기도 별로 없고, 관리되지 않는 등산로라서 그런가 너무 조용합니다. 산행을 하면서는 한 명도 만나지 못했고, 하산하고 주차장에서 한 팀 만났습니다. 학생들 같은데 곧 비가 쏟아질 텐데 산을 오릅니다. 등산로입구에서 산중턱 터널까지 깊은 계곡을 건너 철교가 연결돼 있었나 봅니다. 철교가 워낙 높아서 여기를 지나려면 심난했겠습니다. 캐스케이드 산맥을 넘는 철길이 정말 산 넘어 산이었습니다. 100년도 더 된 철교 기초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철교 기초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아 보입니다. Martin Creek을 건너는 다리입니다. 물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괜히 긴장됩니다. 얼굴형상이 보이나요?사진을 정리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콘 사진에 얼굴형상이 보이는데, .. 2025. 4. 8. PCT 재보급을 어디서 받으면 좋을까 PCT (Pacific Crest Trail)에서 재보급을 어디서 받으면 좋을까를 궁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PCT에 도전하는 산객마다 상황이 달라서 정답은 없고, 문제는 재보급 때문에 까먹는 날 (Zero Day)은 최소화해야겠습니다. PCT에 도전한 어떤 산객은 5개월 반이 걸렸는데 Zero Day가 무려 39일이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웬만하면 이 상황이면 PCT 산행을 포기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 산객은 대단합니다. 우편으로 재보급을 계획한다면 다음 장소는 어떨까 싶습니다. 원칙은 하나, 까먹는 날 (Zero Day)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Halfmile's Pacific Crest Trail Notes (https://pctmap.net/trail-notes/) 자료를 .. 2025. 4. 3. 악마호수 주인공은, Diablo Lake 디아블로 댐 위에 있는 좁은 도로로 물보라 날리는 댐을 건너려면 살짝 긴장됩니다. 길이 좁아서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댐 위에서 그냥 째려보고 버티는 게. (네가 차 빼세요. ㅎ) 이름은 무서운 악마호수 (Diablo Lake)이지만, 풍경은 이쁘기만 하고 정작 악마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등산로입구 주차장에서 보는 전경입니다. 오른쪽 유람선 선착장 (Boathouse)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네요. 악마는 어디 가고 이끼만 잔뜩 보입니다. 아무래도 악마호수 주인공은 이끼 같습니다.산행은 Diablo Dam에서 Ross Dam까지이고 등산로가 산중턱에 걸려있어 산행 중에 호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옥색 물빛이 이쁜 호수를 보려면 20번 도로옆 전망대 (Diablo Lake Vista Point)로 가면.. 2025. 4. 1. PCT 구간별로 식량을 얼마나 가지고 출발하시겠습니까 PCT 구간별로 식량을 얼마나 가지고 출발하시겠습니까?식량을 여유 있게 가지고 가면 배낭이 무거워지고, 모자라면 굶주리게 됩니다. PCT (Pacific Crest Trail) 구간별로 하루에 얼마나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완만한 곳, 가파른 곳, 눈이 쌓인 곳, 오르내림이 심한 곳에 따라 하루에 걸을 수 있는 거리는 다릅니다. All Trails (alltrails.com)에서 얻은 자료를 정리했더니 의미 있는 숫자들이 보입니다.복잡한 표 같지만 알고 싶은 것은 단순합니다. 구간별로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 그리고 각 구간의 상황입니다. 높이 / 거리오르는 높이를 산행거리로 나누면 등산로의 가파른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John Muir Trail 근처가 가파르고 (녹색), 워싱턴.. 2025. 3. 29. 코요테 발자국 따라, Bridle Trails State Park 아무래도 만만치 않은 이상한 X입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데 기어코 산행을 나섭니다.비를 피해 사막 쪽으로 가려했지만 늦잠을 잤습니다. 늦잠 정도가 아니라 세상모르고 푹 잤네요. 사막 쪽은 날 샜고, 비 맞기 좋은 가까운 곳을 찾았습니다. 주립공원 (Bridle Trails State Park)에는 등산로가 세 개 있는데, 코요테 (Coyote) 길, 풀잎 (Trillium) 길, 그리고 큰 까마귀 (Raven) 길입니다. 이정표에 그려진 코요테 발자국 따라 한 바퀴 돌았습니다. 글자가 쓰여있는 것보다 발자국 그림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공원 입구에 있는 승마장입니다.그런데, 등산로에서 20여 명은 만났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오는데, 이상한 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반바지를 입고 뛰는 .. 2025. 3. 24. 팔자 돌기, Millersylvania State Park 올림피아 근처에 있는 주립공원 (Millersylvania State Park)과 락키 초원 (West Rocky Prairie)을 방문하였는데, 평범한 거 같으면서도 뭔가 특별한,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아침에 먼저 주립공원을 갔습니다. 공원입구 호수와 늪지대를 지나고, 울창한 숲과 잘 관리된 등산로를 걸으며 비가 오는데도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숲 속에 야영장, Vacation House, 테이블 그리고 그릴이 곳곳에 있습니다. 호수에서는 물놀이와 낚시를 할 수 있고, 보트를 빌려 주는 것 같습니다. 늪지대에 있는 보행자 통로이고, 통로 옆으로는 수렁입니다. 단체로 조깅을 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숲 속에서 조깅을 하면 저절로 힐링이 되겠네요. 서쪽 숲에서 등산로를 따라 .. 2025. 3. 18. PCT 완주비용 (예산) 한국에서 출발하여 PCT (Pacific Crest Trail)를 완주하는데 드는 비용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도전자마다 상황이 달라서 실제비용은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예산을 잡는데 참고하세요. 현재 (2025년 3월) 미국물가와 산행기간 5개월을 기준 (일평균 17.5마일, 28.2Km를 걷는 산행속도)으로 하였고, 산출근거를 따로 설명하였습니다. ( 2025년 3월 현재 )번호내 용수량단 가 (USD)금 액 (USD)비 고1항공료11,9551,955 국경 재개방 확인2이동비용 (공항 - 등산로)2150300 3이동비용 (등산로 - 우체국, 마을)1500500 4식비 4495.52,470 5외식비1020200 6우편요금 (Priority Mail)3026.3.. 2025. 3. 14. 짬 길을 잘못 들어 우연히 가게 되었는데, 이 근처를 가끔 갔었지만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하여튼 짬이 나면 걷는 게 일입니다. 항구에서 페리 선착장이 보입니다. 낚시부두에서는 2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산책을 하는 분들이 아주 많았습니다.이 작은 항구에 웬 보트가 그리 많은지 놀랍네요. Port of Edmonds @ Edmonds 2025. 3. 12. 이전 1 2 3 4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