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자는 덕분에 아껴 두었던 벼랑길을 드디어 올랐습니다. 이 주변을 몇 바퀴 뺑뺑 돌아다니면서도 테이블 마운틴 정상은 산행 거리가 짧아 아직 오르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산악도로에 낙석이 너무 심하고, 8월 말인데도 눈이 덜 녹아, 아티스트 포인트로 가는 542번 도로를 막아놓았네요. 산 아래 스키장 주차장 (Bagley Lakes Trailhead Parking)에서 아티스트 포인트까지 등산로 (Wild Goose Trail)로 산을 오릅니다. 어차피 산행거리도 짧았는데 도로를 막아놓아 핑계 낌에 충분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8 월말인데 아직도 겨울입니다. 원래 테이블 마운틴 등산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지금도 오르려면 신경 쓰이는 이 벼랑길을 겨울에 눈이 몇 미터 쌓여 있을 때 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산 꼭대기에서 산악스키를 타고 벼랑으로 내려오는 씩씩한 스키어들입니다.
하산길에 등산로(Wild Goose Trail)가 관광객들로 붐벼서, 조금 멀지만 막아놓은 542번 산악도로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Table Mountain & Wild Goose Trail @ Mount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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