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산을 오르느라 개도 더위를 먹었는지 땅바닥에 배를 깔고 퍼져 버렸네요.
여름이 끝나갈 무렵 늦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날이 더워지기 전에 서둘러 새벽에 산을 올랐습니다. 점심을 먹고 하산하는데 엎드려 있던 개가 갑자기 산 아래쪽으로 뛰어 내려오네요. 개 주인이 깜짝 놀라 같이 뛰어 옵니다. (개가 졸다가 잠이 덜 깼나 주인도 몰라보고 저를 따라오네요.)
산 아래는 폭염에 끓지만 산 위는 아직도 겨울입니다. 새벽에 산을 오를 때에는 별로 더운 줄 몰랐는데, 한낮 하산길에 땀이 흐르네요. 잠깐 겨울로 다녀왔습니다.
Nooksack River to Excelsior Peak @ Mount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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