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한 지붕 끝에 높게 솟은 종탑 모양의 산 봉우리가 교회 지붕을 연상케 합니다. 산 봉우리 모양 때문에 교회 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산을 오르다 보면 저쯤에서 등산로가 끝나고 하늘과 연결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늘을 향해 오르는 길입니다.
지도에는 542번 도로에서 NF-3040 산악도로를 통해 등산로 입구로 가라고 하지만, 도로에는 E. Church Mt Rd라는 이정표가 붙어 있습니다. 이 근처는 전화신호가 잘 잡히지 않으니 사전에 지도를 확인하세요.
등산로 입구부터 시작되는 급경사를 오르면 갑자기 전망이 시원시원하게 트입니다.
전망 좋고, 물도 있고, 산 봉우리가 바람을 막아주는, 바닥이 평평한 널찍한 야영지이지만, 야영 배낭을 메고 여기까지 오려면 힘 좀 써야 합니다.
급경사 산비탈을 지그자그로 오릅니다.
Church Mountain 정상이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등산로가 끝나고 하늘과 연결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모험을 좋아하면 쇠줄을 따라 바위를 타고 정상에 오를 수도 있고, 오른쪽에 돌아서 오르는 쉬운 길도 있습니다.
호수가 거의 녹았고 생긴 모양을 보니 Whistler Lake 같습니다.
Church Mountain @ Mount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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