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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언덕, Boundary Butte 독일인 마을 (Leavenworth)과 The Enchantments 방향으로 전망이 열리는 Boundary Butte입니다. 산행이 비교적 쉽고, 전망도 나쁘지 않고, 야생화가 피어 있어, 동네분들에게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딸랑 물 한 병 가지고 가볍게 오르는 동네분들이 많았습니다.아침 7시 반쯤 도착했는데 등산로입구에 차가 십여 대 있었고, 귀갓길에 보니 차가 계속 올라옵니다. 연휴 (메모리얼 데이)라서 그런가 독일인 마을이 북적입니다.  이 등산로는 워싱턴 등산협회 (wta.org) 자료에는 없고, All Trails (alltrails.com)에 있습니다. 등산로입구는 구글지도에 "Canyon Crest Trail to Rat Creek Ridge Trail"이라고 돼 있고, 산악도로 (Moun.. 2024. 5. 28.
치즈바위, Teanaway Community Forest 치즈바위와 해골바위가 있는 숲길이며, 치즈바위 근처에서 보는 전망이 좋습니다. 집동네가 날 궂을 때 가면 좋겠고, 산행거리가 짧아 실컷 늦잠 자고 출발해도 되겠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사용하던 표준 줌렌즈 (24 - 105mm)를 떨어뜨리고, 부딪치고 했더니 골병이 들었는지 시원치 않아서, 오늘은 발줌렌즈 (35mm)를 가지고 나섰습니다. 단렌즈 한 개로 다양한 장면을 담기는 불편했지만, 어깨가 한결 가볍네요. Carlson Creek Loop (위 지도의 초록색 구간)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다가 Cheese Rock (주황색 구간)을 올랐습니다. 위 지도의 파란색 점 근처는 GPS 앱이 일러주는 등산로와 실제 산행위치가 다릅니다. 사유지 통과를 막으면서 새로 등산로를 냈나 봅니다. 그냥 새 등산로를 따라가.. 2024. 5. 21.
삼종세트 산행, Olallie Knob 산행거리가 짧은 3 곳을 산행하였습니다. 서로 가까운 산들인데 어쩜 이렇게 분위기가 다른지, 삼종세트 산행 같습니다. 먼저 오른 Olallie Knob는 능선길은 고약하지만 전망이 좋고, Garfield Ledges는 걷기 좋아 어린이와 함께 산행하는 분들이 많았고, 마지막으로 오른 Stegosaurus Butte는 짧지만 가팔라서 가볍게 땀 흘리기 좋습니다.  Olallie Knob는 관리되지 않는 등산로인데 등산로 상태는 나쁘지 않았고, 이정표는 없습니다. Olallie Knob를 오르려면 Olallie State Park의 South Fork Picnic Area (I-90, Exit 38)에 주차하면 됩니다.  GPS 없이 길 찾기가 쉽지 않아 지도의 각 지점 갈림길 사진을 올렸습니다.   철교 .. 2024. 5. 14.
산행도 유행처럼 계절 따라 산행도 유행처럼 계절 따라 산객들이 몰리는 곳이 있습니다. 워싱턴 주에서 산행을 하며 겪을 수 있는 계절적 특징, 관심대상 그리고 유의사항을 정리하였습니다.  * 계절적 특징깊은 겨울이 본격적인 눈길산행 철이다 싶겠지만, 등산로와 산악도로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있어 오히려 갈 수 있는 곳이 더 제한적이고, 눈사태 위험도 높아집니다. 눈길산행을 하려면 도로의 눈을 부지런히 치워주는 Sno-Park, 국립공원 (파라다이스, 허리케인 릿지 주변) 그리고 스키장 근처가 그나마 안전하고, 비교적 낮은 산 (산행고도 3,000 - 4,000피트 정도)을 찾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비가 자주 오며, 비 오는 날에는 집동네 낮은 산이나 공원, 바닷가 중에서 비를 덜 맞는 지역에서 산행하거나 사막으로 가는 것도 좋은 선택.. 2024. 5. 9.
맨발산행 (2), Teanaway Butte 하늘에는 독수리 두 마리가 빙빙 돌고 있고, 제 발자국 소리에 놀란 여우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여우는 시야에서 금방 사라졌지만,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 여우가 산불로 숲이 타서 눈에 띕니다. 머리 위에 독수리가 있는데, 여우 사는 것도 고단하게 되었네요. 여기는 지대가 비교적 낮아서, 높은 산에 눈이 녹지 않았을 때 산행하기 좋습니다. 그러나, 등산로 입구에서 0.8마일 앞, 도로 (Middle Fork Teanaway Rd)에 출입문이 있는데 올해는 5월 1일에 열었고, 문이 닫혔으면 조금 더 걸어야 하겠습니다. GPS 앱의 등산로 목록에 없어 제가 사용자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등산로입구는 구글지도에서 Indian Camp Campground를 검색하면 되고, 산행은 산악도로 (NF-230)를 따라 오.. 2024. 5. 7.
별난 시애틀 별난 시애틀은 한마디로 '극적'인 것 같습니다. 워싱턴 주의 도시들이 살기 좋은 곳에 선정되기도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도 이름을 올립니다. 별난 통계와 그 뒷이야기입니다. * 시애틀을 이해하는 열쇠, 도로 웅덩이와 취미생활'도로 웅덩이와 취미생활이 열쇠'라니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지금 날씨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냥 "시애틀에 비가 많이 와요."라고 하면, 비가 얼마나 무지막지하게 오는지, 비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워싱턴 주 도로에는 웅덩이 파인 곳이 많습니다. 도로상태가 미국에서 최악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이곳 날씨를 보면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일 년에 비 오는 날만 5개월쯤 되니, 그것도 겨울철에 거의 매일같이, 어떨 때는 일주일 내내 끈질기게 비가 오니 도.. 2024. 5. 2.
컬럼비아 꽃길, Columbia Hills State Park 컬럼비아 언덕의 야생화는 유명합니다. 지금 (4월 말) 야생화가 한참인데, 깔끔하게 시원한 전망 속을 걸으며 힐링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람이 너무 심해서 야생화를 디테일하게 담지는 못했고, 때로는 강풍에 밀려 걸음이 비틀거렸습니다. 산행은 산 아래 (Crawford Oaks, 14번 도로 옆)와 산 위 (Crawford Ranch) 두 곳에서 출발할 수 있고, 저는 산 아래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오전에 체리 과수원 (Lyle Chery Orchard, 왕복 5 마일)을 올랐더니, 벌써 몸이 무겁네요. 협곡이 빙하시대 대홍수 흔적이랍니다. 컬럼비아 강을 따라 절경이 이어집니다.  벼랑을 오르면 초원이 펼쳐집니다. (저 푸른 초원입니다.)   널찍한 평원에 야생화가 잔뜩, 정말 잔뜩 피었.. 2024. 4. 30.
체리 과수원, Lyle Chery Orchard 컬럼비아 강가, 벼랑 위에 있는 체리 과수원입니다. 등산로입구까지 오가는 길의 전망만 해도 놀랍고, 더구나 요즘 (4월 말)이 야생화 철입니다. 이 근처는 집에서 멀어서 (왕복 9 - 10시간) 주로 차박을 하던 곳인데, 된 새벽에 출발하여 체리 과수원과 컬럼비아 언덕을 당일산행을 하였습니다. 체리 과수원을 먼저 올랐습니다.   등산로입구 근처에 있는 벼랑 위에 오르면 컬럼비아 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벼랑 위에서 맛보기로 눈요기를 하였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산을 오릅니다.     산을 오르는 길에 야생화가 피었습니다. 야생화 군락지가 넓지는 않지만 컬럼비아 강과 어울려 전망이 좋습니다.  체리 과수원이니, 체리나무 아닐까요. (체리가 열리면 보는 사람이 임자, 설마)   몸 풀기 겸해서 체리 과수원을 .. 2024. 4. 30.
꽃바람 바람개비, Whiskey Dick Wildlife Area 바람개비 언덕에 꽃바람이 붑니다. 말이 꽃바람이지, 주차된 차를 들썩이게 하는 엄청난 바람입니다. 제철 만난 사막의 야생화가 너른 벌판에 가득 피었습니다. 워싱턴 주 사막에는 보통 이때쯤 (4월 말 - 5월 초)이 야생화가 좋습니다. 주차장입구에 도착하니 바람이 심하게 불고, 춥네요. 배낭에서 겨울용 재킷을 꺼내 입고 일단 출발했는데, 손이 시립니다. 등산로입구는 두 곳 (The Corrals와 Pumphouse Road)이며, 저는 Pumphouse Road (WDFW Public Lands Access)에서 출발하여 Whiskey Dick Ridge까지 올랐습니다. The Corrals에서 출발하면 거리가 조금 가깝습니다. 갈림길 ( Pumphouse Road에서 Whiskey .. 2024.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