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흰머리_독수리2

고사리 숲, Deception Pass State Park 고사리 숲을 빠져나오니 흰머리 독수리 4 마리가 기다리고 있네요. 집 동네에 장대비가 와서 그런가 산행 중에 한 명도 만나지 못했지만, 독수리는 4 마리 만났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오늘 낮에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숲 속에 갈림길이 많아서 지도 또는 GPS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숲 속에서 뺑뺑 돌다 보면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기 쉽지만 여기서는 다행히 전화신호가 잡혀서 구글 지도에서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오전에 Hoypus Point를 돌았고, 귀갓길에 근처의 Pass Lake Loop를 들렀습니다. PNT (Pacific Northwest Trail) 표식이 말뚝에 붙어 있네요. 딱지만 한 PNT 이정표, 참 경제적입니다. Hoypus Point에 도착하니 흰머리 독수리가 기다리고 .. 2022. 5. 30.
촌 독수리와 수줍은 물개 독수리와 물개는 빨간 옷을 싫어하나?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우비를 챙겨 입고 길을 나섰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른 차가 한 대 있었는데 반을 돌고 오니 차가 십 여대로 늘었다. 비 오는 날에도 싸돌아 다니는 것이, 나만 이상한 놈은 아닌가 보다. 암초 위에 독수리를 발견하고 다가가니 날아가 버린다. 그래도, 15m는 떨어져 있었는데... 빨간색 방수재킷을 입고 있었는데, 푸른색 재킷을 입었을 때 하고 다른 것 같다. 패션도 모르는 촌 독수리인가 보다. 해변에 머리를 빠끔 내밀고 있던 물개와 눈이 마주쳤는데 물속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한참을 두리번거렸지만 멀찌감치서 얼굴을 한 번 보여주고 다시는 찾을 수가 없다. 독수리랑 물개는 빨간 옷을 싫어하나 보다. 그래도, 촌 독수리와 수줍은 물개를 만났다네.. 2021.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