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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geness Spit2

기쁨이란 것은 지난번에 이곳을 갔을 때 독수리 20여 마리를 볼 수 있었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 표준 줌렌즈로는 사진에 담을 수가 없었다. 나라님이 쓰라고 준 돈 (코로나 보조금)으로 망원렌즈 (탐론 100-400mm)를 구매하였고, 시험 삼아 독수리를 담으러 출동하였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 많던 독수리가 오늘은 딸랑 한 마리뿐이다. 그마저도 하늘 높이 빙빙 돌다가 멀리 날아가 버린다. 묵직한 망원렌즈를 메고 모래밭을 5 마일 (8 Km)쯤 걸어 들어왔는데 사진에 담을 것이 마땅치 않다. 망했다. ㅎㅎ 허탕치고 나오는 길에 멀리 떨어진 등대를 담아 보았다. 손으로 들고 찍어 흔들린 점은 있겠지만 셔속이 빠르고 손떨방도 있는데 예상대로 화질은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탐론을 구매한 것은 비교적 가볍고, 가격 .. 2021. 5. 11.
저기에 독수리 20 마리, Dungeness Spit "저기에 독수리 20 마리가 있다."라고 한다. 설마... 그런데, 한참을 가도 독수리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올 겨울에는 겁나게 비 (산에는 눈)가 오네요. 높은 산에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거의 매일 눈이 와서 근처를 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오늘도 산악지역에는 하루 종일 눈이 온다네요. 그래도, 워싱턴 날씨가 재미있는 것이 잘 찾아보면 맑은 곳이 있습니다. 여기 세퀌 (Sequim) 지역도 마을 뒤쪽에 높은 산 (Hurricane Ridge)이 가로막고 있어 비가 잘 오지 않는 곳입니다. 등로는 Dungeness County Park 안쪽의 Dungeness National Wildlife Refuge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모래밭 해변길을 지나 등대 (New Dungeness Light Sta.. 2020.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