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롱마이어에서 출발해서 시계방향으로 성벽 릿지를 넘었습니다. 갈림길에서 보니 시간 여유가 있어 카우츠 계곡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눈이 올 것 같은 꾸물꾸물한 날씨에 산안개가 잔뜩 끼었고, 습기를 머금은 이끼가 색이 선명합니다.
성벽 릿지 (Rampart Ridge)에는 눈이 30-40cm, 카우츠 계곡 (Kautz Creek)에는 60cm 정도 쌓였고, 눈이 얼어있어 아이젠을 사용하였습니다.
계곡 위쪽의 눈산은 구름에 가려져 희미하게 윤곽만 보이네요.
구름 속에 숨어있던 눈산이 잠깐 얼굴을 보여줍니다.
하루 종일 얼음 같은 눈 위를 돌아다니고 보니 아이젠이 망가졌네요. 고무가 찢어지면서 연결고리가 빠졌습니다. 몇 년 동안 요긴하게 잘 사용한 것인데...
찢어진 곳에 철편을 덧 대고 접착제로 붙여봐야겠습니다.
Rampart Ridge & Kautz Creek @ Mount Rainier (Longmire)
'* 색다른 산행 > 눈길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합 장애물 눈길산행, Big Creek (0) | 2022.01.18 |
---|---|
조금 무식해 보이지만, Pine and Cedar Lakes (0) | 2022.01.03 |
얼음 마스크, Artist Point (0) | 2021.01.11 |
살아남은 희망, Umtanum Ridge (0) | 2021.01.03 |
설피 없으면 위험합니다, Pratt Lake Basin (0) | 2020.1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