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간에 등산로 흔적도, 발자국도 없어, GPS를 보면서 방향을 잡아 산을 올랐습니다. 조금 무식해 보이지만 눈길산행을 하면서 흔히 겪는 일입니다.
Cedar Lake 야영장까지는 눈 위에 발자국이 남아 있었지만, 그 뒤 (주황색 구간)로는 발자국이 없네요. 뒤로 되돌아가던가, 방향을 잡아 길을 만들며 가던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길을 만들며 산을 오르는데 GPS를 보니 원래 등산로에서 멀어집니다. 멀어지면 안 되는데... ㅠㅠ
(나중에 갈림길을 만났을 때 확인해 보니 GPS가 잠시 멍청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무가 많이 쓰러져서 등산로를 막고 있습니다. 고맙게도 누가 나뭇가지를 잘라 통로를 만들어 주었네요. 그래도, 나무 틈으로 빠져나오려면 조금 기어야 합니다.
Cedar Lake 야영장 뒤로는 발자국 흔적이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GPS를 보면서 방향을 잡아갔습니다.
산속을 헤매다가 드디어 갈림길 (Pine & Cedar Lakes Trail)을 만났습니다. Cedar Lake에서 올라온 발자국은 제 발자국입니다.
습지에 널빤지를 깔아 등산로를 만들었는데, 폭이 좁고 (20 cm) 눈에 덮여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헛디디면 호수 습지에 발이 푹 빠집니다.
오늘 산속에서 한 명 만났습니다.
Pine and Cedar Lakes @ Bellingham (I-5 Exit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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