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경사 모래산에 산악오토바이 바퀴자국이 있습니다. 너무 급경사라서 이게 웬일인가 싶었습니다.
너른 벌판과 컬럼비아 강이 한눈에 보이는 보초산 (Sentinel Mountain)은 전망이 통괘한데 산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산행을 하며 산악오토바이 선수를 20여 명 만났지만 터벅이는 저 혼자였습니다. 산악오토바이 성지 같습니다.

산 아래쪽은 모래밭이고, 중턱에는 화산석이 깔려있고, 등산로입구에는 Saddle Mountains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아침에는 짙은 운무에 덮여 시야가 좋지 않았습니다. 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구름이 걷히네요. 그런데, 계곡 쪽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산 위에 도착하면 벌판이 펼쳐집니다. 멀리 보초산 (Sentinel Mountain)이 보이네요.

보초산을 가면서 뒤돌아 본 중계탑들입니다. 근처에 중계탑이 유난히 많은 것은 전망이 시원하단 말씀.


보초산을 오르는데 산악오토바이 선수가 출동하였습니다.

지나온 중계탑이 멀리 보입니다.



보초산 정상입니다. 제가 사진 찍는 것을 보고 빨간 여우옷 아가씨가 손을 들어줍니다. 확대해 보니 이쁜 눈이 웃고 있고, 이 미국 아가씨도 V 자네요. (땡큐 여우옷 아가씨)

벼랑 끝 쪽에 집이 한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근처 벼랑을 기어오르는 선수도 있나 봅니다.


산 위에서 점심을 먹는 사이에 운무가 걷히며 너른 벌판이 한눈에 보입니다. 왜 보초산인지 명확하네요.



하산하며 모래산에 도착했습니다. 모래산은 경사가 왼쪽은 45도, 오른쪽은 60도쯤 되고, 높이는 50 미터가 넘습니다.

마침 산악오토바이 2대가 모래산을 쏜살같이 오릅니다. 맨땅이면 오토바이가 뒤집히거나 미끄러질 것 같은데, 바퀴가 모래에 약간 빠지면서 가뿐히 오르내립니다. 목숨 걸고 묘기를 펼치는 것 같고,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습니다. 대단한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이 모래산보다 훨씬 높고, 경사가 더 심한 모래산에도 바퀴자국이 있었습니다.



모래산에서 산악오토바이 타는 것을 보니, 저는 보고만 있어도 긴장됩니다. 미국 선수들 참 겁 없습니다.
조금 멀기는 해도 날 궂을 때 둘러보세요. 지도에 없는 갈림길이 많아서 GPS를 사용하는 게 좋겠고, 운 좋으면 산악오토바이 모래산 묘기를 공짜로
Sentinel Mountain @ Mattawa
(구글지도에는 등산로입구가 Saddle Mountain Management Area, US Department of the Interior라고 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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