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동네 산에 하루 종일 비가 오신다. 이럴 때에는 산 넘어 사막으로 쌩~~
초행길인데 지도도 없고, 이정표도 없고, 다른 산객도 없어 깝깝하지만 그래도 도전. 사막에는 보통 갈림길이 많아 빤히 보이는 곳에서도 헤매고 다닐 수 있고, 방울뱀이 겨울잠을 자는지 몰라 바짝 긴장이 됩니다.
국립공원 연간이용권이 있으면 주차비는 공짜이고 아니면 주차비가 하루에 5 불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갈림길에 안내판은 있는데 이정표는 없습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계곡 (Umtanum Creek)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산 (Umtanum Ridge)을 오르는 길입니다.
그래도, 단풍나무가 딸랑 몇 그루 있습니다.
드디어 정상이 보입니다. 그런데, 빤히 보이는 길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가도 가도 정상까지는 한참 남았습니다.
드디어 첫 번째 산객을 만났습니다. (사진은 하산길에 찍은 것)
길을 잘 몰라서 산을 오르면서도 신경 쓰였는데 잠깐 쉬는 틈에 첫 번째 선수가 입장합니다. 산이 제법 가파른데 이 산객은 산을 거의 뛰어다닙니다.
통나무는 말을 매 놓는 자리 같습니다.
Umtanum Ridge 정상에서 남쪽으로 산불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하산을 했는데 시간이 남아 계곡 (Umtanum Creek)을 갈까 하다가 다음 우요일을 위해서 꾹 참고 아껴 두었습니다.
Umtanum Ridge @ Elle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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