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품은 유인원 협곡, Ape Canyon

 

헬렌화산 (Mount Saint Helens)을 남동쪽 방향에서 오르는 구름 품은 유인원 협곡 (Ape Canyon)입니다. 

여기는 차량 이동거리 (편도 4 - 5시간)와 산행거리 (왕복 10.1마일, 16.3Km)가 멀고, 귀갓길에 고속도로가 막혀 당일산행으로는 상당한 무리가 따릅니다. 저는 고속도로 휴게소 (Toutle River Safety Rest Area, I-5 Exit 57 남쪽)에서 차박을 하였고, 등산로입구에서 차박을 하거나 근처 야영장을 이용해도 됩니다.

 

등산로에 물이 없으니 충분한 물을 준비하세요. 현재 (2024년 7월) 산악도로가 일부 유실되어 승용차는 바닥이 닿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전화신호가 잡히지 않아 귀갓길에 구글지도를 사용할 수 없으니 유의하세요. 저는 지도를 준비하였습니다.

 

등산로입구 근처에서 보는 유인원 협곡이며 폭이 300미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산 아래부터 구름에 덮여 있었고, 간간히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산악마라톤 준비를 하는 분 같습니다. 다음 주 (8월 3 - 4일)에 여기서 산악마라톤 대회가 있다는 안내문이 있네요.

 

계곡을 건너고 있습니다. 계곡이지만 물은 없었습니다.

 

 

 

 

 

 

 

산 위 Pumice Butte 옆 전망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이슬비가 오면서 날씨가 쌀쌀해 재킷을 꺼내 입었고, 구름에 가려져 전망은 전혀 없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서쪽으로 East Dome과 헬렌화산이 바로 앞에 보이고, 동쪽 Mount Adams 방향으로 전망이 열립니다.

먼저 도착해 있던 미국인에게 제가 손으로 헬렌화산 방향 구름을 가리키며 '전망 좋습니다.' 했더니, 그분이 웃으며 '오늘은 덥지 않고, 먼지가 나지 않아 좋다.'라고 합니다.

 

Mount Saint Helens

몇 년 전에 같은 장소에서 담은 헬렌화산이며, Windy Ridge 방향에서 아브라함 평원 (Plains of Abraham)을 건너 Pumice Butte 옆 전망지점까지 올랐습니다.

 

아래는 하산하며 담은 사진이라서, 산 위부터 아래쪽으로 돼 있습니다.

 

 

 

위 사진 세 장은 아래 지도의 파란색 지점에서 담은 것입니다.

 

지도출처 : All Trails 앱, Ape Canyon

All Trails 앱에는 등산로가 화산 관측장비가 있는 언덕을 넘어가라고 돼 있습니다. 저는 하산길은 위 지도의 황토색 구간으로 하였고, 여기에 전망포인트가 있습니다.

 

 

 

 

한국인 산악자전거 동호회 같고, 10여 명이 출동하였네요. 여기가 산악자전거 성지 같습니다.

 

Ape Canyon

산을 오를 때에는 구름에 가려져 있었는데, 하산길에 유인원 협곡의 전망이 열렸습니다.

 

Ape Canyon

Mount Saint Helens

하산하여 등산로입구 근처에서 보는 유인원 협곡 (Ape Canyon)과 헬렌화산 (Mount Saint Heles)입니다. 산 위에서는 온종일 구름 속을 헤매었는데, 하산을 하니 그새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구름 속에서 산행하며 별난 경치도 보고, 덥지 않아 좋았습니다.

 

 

Ape Canyon @ Mount Saint Hel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