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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한 시애틀 삶/마음 편하게

시애틀 골목탐험

by 산꾼 A 2024. 11. 5.

 

시애틀 골목탐험을 하였습니다. 차를 타고 가끔 지나다녔는데, 골목골목을 걸어서 가보니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것들도 보이고, 말 그대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습니다. 

고풍스러운 성당 (St. James Cathedral), 빌딩 뒤 작은 텃밭과 놀이터, 다양한 조형물, 이쁘게 물든 단풍, 개성 있는 빌딩, 다양한 상점과 사람들의 환한 미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단체로 얼어있는 사람들, 나뒹구는 쓰레기와 쌀쌀한 날씨에 쓰레기를 태우는 노숙자, 벽면을 가득 채운 낙서, 뒷골목의 방치된 집도 있습니다. 그리고, 외진 곳을 지나며 신변위협이 신경 쓰일 수도 있습니다.

 

지도 출처 : All Trails 앱, 사용자 지도

제가 GPS 앱에서 만든 사용자 지도입니다.

Dr. Jose Rizal Park에서 출발하여, 대전 공원 (Daejeon Park)과 Freeway Park을 지나  66번 부두까지 갔습니다. Pike Place Market을 잠시 들렀고, 돌아오는 길은 차이나타운 쪽으로 잡았습니다. 사용자 지도에는 왕복 6.2마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여기저기를 기웃거려서 8 마일쯤 걸은 것 같습니다.

위 지도의 황토색 지점은 동네가 험해 보입니다. 시애틀시에서 노숙자 텐트를 모두 철거하였는데, 그래서 그런가 길거리에 얼어있는 사람들이 일, 이십 명씩 모여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무료로 출발지점 근처 길거리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Dr. Jose Rizal Park 주차장이나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시고, 길거리 주차는 무료이지만 주차 허용시간이 1 - 2시간입니다.

 

 

대전 공원 (Daejeon Park)

시애틀과 대전시의 자매결연 기념으로 대전시에서 기증한 공원입니다. 공원 규모도 작고, 딸랑 정자 하나라서 볼품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정자에 한글 현판이 달려 있네요.

 

 

Lewis Park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Dr. Jose Rizal Bridge를 건너며 보는 시애틀

Dr. Jose Rizal Bridge를 건너며 전망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트롤리버스 (Trolleybus)가 사용하는 전선이 다리 위에 설치돼 있습니다.

 

 

Yester Terrace Park

Yester Terrace Park 근처는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Freeway Park

Freeway Park이 규모는 작아도 단풍이 좋네요. 소나무 단풍 (Yellow Larches)도 있습니다.

 

 

 

 

Pier 66

반환점인 66번 부두 (Pier 66)이며, 옥상에서 보는 전망이 좋습니다. 

 

 

 

Pike Place Market에서 보는 전경

재래시장 (Pike Place Market)에서 보는 전경입니다. 앞 쪽의 전망 육교 (Overlook Walk)는 최근에 개장했습니다.

 

바닷가 옆길 (Waterfront)도 깔끔하게 정비되었고, 아직도 일부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Union Station 벽화

차이나타운 기차역 (Union Station) 입구에 있는 벽화입니다. 차이나타운의 잦은 사건, 사고 때문에 그런가, 다수의 경찰이 길목에 배치돼 있었습니다. 

 

T-Mobile Park (왼쪽), Lumen Field (오른쪽)

오른쪽 축구장이 Lumen Field이고, 2026 FIFA 월드컵에서 6경기가 열린답니다. 왼쪽은 이대호 선수가 있던 야구장 ( T-Mobile Park)입니다.

 

시애틀은 이런 이쁜 풍경과 차마 담지 못한 어눌한 풍경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마치 낯선 도시정글을 지나는 골목탐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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