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로 무슨 단풍 나들이를 간다고?
파라다이스 빙하지역에는 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데, 단풍이 있을 리 없습니다.
그런데, 빙하지역을 가는 길목 (골든게이트와 스카이라인)에 단풍이 좋습니다.
아내가 단풍구경을 가자고 해서, 눈 쌓이기 전에 바로 출발했습니다. 보름 전에 온 눈은 다행히 모두 녹았는데, 단풍절정은 조금 지났나 보네요.
눈산 입구매표소에 도착하니 차가 반마일쯤 줄을 서 있습니다. (이제 8시인데 웬일이래.)
파라다이스 주차장에는 당연히 자리가 없었습니다. 도로 (Paradise Valley Rd S)를 따라 주차된 차들을 지나, 0.7마일을 더 가서야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주차장에서 골든게이트 (Golden Gate)로 오르려 했지만, 계획을 바꿔 반대방향 (4th Crossing에서 Skyline Trail Loop)으로 산행을 하였습니다.
파라다이스 빙하 (Paradise Glacier)로 가면서 보는 눈산 (Mount Rainier)입니다.
넓고, 깊은 협곡은 파라다이스 빙하가 흐르던 곳입니다. 이 근처 (관리되는 등산로가 끝나는 곳) 빙하는 전부 녹았고, 빙하에 오르려면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합니다.
빙하가 흐르며 바위를 갈아서 바위 표면이 매끄럽습니다.
화산폭발 때문에 바위가 특이합니다.
파라다이스 빙하에서 스카이라인 (Skyline Trail Loop)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눈산이 하루종일 구름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신기하게 눈산 정상에만 동그란 구름이 있습니다.
골든게이트 (Golden Gate)로 하산하면서 보는 파라다이스 방향입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산비탈에 산염소 (Goat) 한 마리가 있습니다.
하여튼 빙하로 단풍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귀갓길에 보니 산을 오르는 차들이 입구매표소에 3마일쯤 줄 서 있습니다. (어~!)
Paradise Glacier, Skyline Trail Loop & Golden Gate @ Mount Rai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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