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산행할 수 있는 곳이며, 날 궂을 때를 위해 남겨둔 등산로입니다.
온 동네에 겨울비가 온다고 하고, 높은 산은 눈 때문에 도로사정이 마땅치 않습니다. 하루종일 비 맞을 셈 치고 방문하였는데, 아침에 비가 와서 그런가 산을 오르면서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과거에 철길이었던 널찍한 등산로 (Palouse to Cascade State Park Trail)에서 다리 (Boxley Creek Bridge) 건너 100미터쯤 더 가면 오른쪽으로 Cedar Butte 오르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Cedar Butte 오르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산 아래쪽은 눈이 녹아서 질척거리는 곳이 있었습니다.
산 위에는 눈이 2 - 4인치 쌓여 있습니다. 발자국은 보이지 않았지만 등산로 흔적이 남아있어 산을 오르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산길에 어차피 필요할 것 같아서 산을 오르며 아이젠 (Micro Spikes)을 사용하였습니다.
산 정상에 있는 측량점입니다.
날씨가 구물거려 정상에서 전망이 열리지 않네요. 그리고, 전망이 열려봐야 그저 그렇습니다.
하산길에 보니, 산을 오를 때 남긴 내 발자국이 그새 녹아서 선명해졌습니다.
낮에 비가 주춤하니 산객들이 보입니다. 하산길에 7 명 만났습니다.
차에서 점심을 먹고, 방울뱀 호수 (Rattlesnake Lake) 둘레를 더 걸었습니다. 호수 반대쪽에서 보니 또 느낌이 다르네요.
사이산 (Mount Si)이 구름에 숨어있습니다.
온종일 겨울비 맞을 준비를 하고 갔는데, 날씨가 사정을 조금 봐주네요. ㅎ
Cedar Butte @ North Bend ( I-90 Exit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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