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절경을 혼자 찜 하려나 싶었습니다.
얼마나 산객 방문이 뜸한지 등산로가 온통 거미줄 투성이입니다. 거미줄이 너무 많아 지팡이로 휘저어 보았지만 그래도 거미줄이 얼굴과 팔뚝에 걸립니다. 등산로는 가파르고, 좁은데 수목이 웃자라 있습니다. 지난밤에 비가 왔었는지 잎새마다 물방울이 맺혀있어 산행을 하며 등산화와 바지가 흠뻑 젖었습니다.
등산로입구까지 가는 산악도로는 좁고 수목이 웃자라 있습니다. 산악도로 일부구간이 험하기는 하지만 상태가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조심하면 승용차도 오를 수 있겠네요.

등산로입구에서 첫 번째 호수 (Independence Lake)까지는 등산로가 양호합니다.


호수 (Independence Lake) 주변에 야영장이 있습니다. 등산로입구부터 산행거리가 짧아서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수를 지나면 등산로가 좁아지고, 급경사를 계속 오르게 됩니다.

산을 오르며 왼쪽으로 보이는 전경입니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날씨가 구물 구물 합니다.



큰 나무가 쓰러져 등산로를 막고 있어 재주껏 넘었습니다. 나무가 젖어 미끄러웠습니다.


산 위로 올라가면 등산로를 따라 작은 연못이 많습니다.

산사태가 났던 곳에서 산행은 왼쪽으로 산을 오릅니다. 여기서 직진하면 작은 호수옆 야영장이 나옵니다. (저도 생각 없이 갔다가 돌아왔다네요 ㅎ)

급경사를 올라 고개를 넘으면 갑자기 전망이 열리는데, 예상치 못한 장관이 펼쳐집니다. 고개 위에서 호수까지는 급경사를 내려가야 합니다. 등산로는 더 좁고 수목이 많이 웃자라 있습니다.


연못이 있으니 전망이 더 멋져 보이네요.


등산로를 따라 물이 흐르는 곳이 있습니다. 등산화는 벌써 어항이 되었습니다.





산사태로 굴러 내린 바위가 등산로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바위가 젖어있어 미끄러웠고, 등산로에 깨진 돌이 깔려있어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겠네요.

등산로 흔적이 대부분 남아있지만 일부 구간은 흔적이 희미합니다.


산사태로 굴러 내린 바위에 어린 나무가 그새 자리 잡았습니다.


사진 왼쪽으로 폭포처럼 물이 내려오는데 수량은 많지 않습니다.

호수 주변은 쌀쌀해서 재킷을 꺼내 입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산을 올라 산행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점심을 다 먹도록 다른 산객이 한 명도 보이지 않네요. 오늘은 '이 절경을 혼자 찜 하려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하산을 시작하였는데, 마침 어린 딸과 함께 온 산객이 호수 쪽으로 내려옵니다. 아 그래도 오늘 2명은 만났네요. 이 절경을 혼자보기 아까웠는데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온 동네 거미줄과 물방울 치운 것을 그들이 알랑가.
Independence and North Lakes @ Verlot (Mountain Loop Hwy, Grinite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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