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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빗꼬리 따라, Camp 2

by 산꾼 A 2025. 9. 23.

 

Cain Lake

차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요란합니다. 등산로입구에 도착했지만 빗방울이 굵어, 차에서 30분쯤 기다리다 출발하였습니다. 어제 일기예보에는 밤새 비를 내린 먹구름이 벌써 지나갔어야 되는데, 꼬리가 긴 느림보 먹구름입니다.

 

장대비는 그쳤지만, 안개비가 계속 오고 운무가 자욱합니다. 

 

 

등산로에는 수풀이 웃자란 구간이 있습니다. 그래도 등산로상태가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드디어 숲에 빛이 들어옵니다. 햇빛이 운무를 뚫고 빛내림 쇼를 시작하였습니다. 운무가 두터워 빛내림이 부드럽습니다.

 

 

 

 

오솔길을 빠져나오면 산 위에서 산악도로와 만납니다. 그런데, 산악도로에 갈림길이 많고, 이정표는 없습니다. GPS가 없으면 산속에서 헤매기 십상이겠네요. 

 

GPS 앱이 안내해 주는 산행목적지에 도착하니 라디오탑이 있습니다. 

 

 

Lake Samish

하산길에 점심을 먹으려고 호수가 보이는 전망지점에 다시 갔습니다. 산을 오를 때는 구름만 보았는데, 시야가 열렸습니다.

 

하산길에 또 빗내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을 오를 때 본 부드럽던 빛내림과 달리 느낌이 강렬합니다.

 

 

달팽이 잔치상

가짜 송이버섯이 집 없는 달팽이의 잔치상이 되었습니다. 다람쥐가 버섯을 먹는 줄 알았더니, 달팽이 짓이었네요.

 

Cain Lake

하산을 하니 그새 날이 맑습니다. 오늘은 빗꼬리 따라 산행을 하며 빛내림을 실컷 보았답니다. 물론 산에서 한 명도 만나지 못했고, 살짝 젖었던 옷은 어느새 말랐네요. 

 

 

Lookout Mountain Preserve - Camp 2 @ Sedro-Woolley (I-5 Exit 240, Alger)

(All Trails 앱의 Lookout Mountain이며, 같은 이름의 등산로가 여러 곳인데 Sedro-Woolley 근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