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동네에 비 올 때 가려고 남겨두었던 Peoh Point를 먼저 올랐습니다. 절벽 위에서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캐스케이드 산맥 너머라서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구름 속에서 눈발이 날립니다. 기온은 33'F (0.6'C) 였는데 바람 부니 춥네요.

All Trails 앱이 일러주는 등산로입구는 위 사진의 육거리입니다. 여기서 출발하려다가 추워서 산악도로를 따라가는 등산로를 차로 올랐습니다. 육거리까지는 승용차도 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화살표방향으로 산악도로 끝까지 가려면 바닥 높은 차가 좋겠습니다.

소나무 단풍 (?) 같은 것이 구름 아래로 보입니다.



산 정상에 라디오탑이 있습니다.

절벽 아래로 마을 (Cle Elum)이 보입니다. 제법 큰 마을인데 시야가 제한적이네요.

여기까지가 Peoh Point에서 담은 것이고,
아래는 Yellow Scissors and Self-Employed Loop입니다.
Peoh Point가 산행거리가 짧아서 노란 가위를 덤으로 갔습니다.

등산로입구 숲 (Teanaway Community Forest)은 사람들이 가꾸는 것 같습니다. 평지에 일정한 간격으로 작은 나무들이 있고, 오솔길 같은 등산로가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이 숲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냥 숲으로 들어갔다가는 길을 잃고 헤매겠네요. 갈림길은 많고 이정표는 거의 없어서, GPS 사용을 권합니다.

등산로이름 노란 가위 (Yellow Scissors)가 등산로 분위기를 정확하게 표현합니다. 등산로가 마치 가위처럼 노랗게 변한 고사리와 수목들을 자른 것 같습니다. 단풍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고 독특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맛보기로 전망이 한 번 열리고, 높은 산에는 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더 걷고 싶어서 덤으로 갔던 노란 가위, 단풍이 은근히 매력적입니다.
어쩌다 보니 메인과 덤 산행이 바뀌었네요. 사람들이 전망 좋다는 곳에서는 구름 보고 왔고, 기대 없이 덤으로 갔던 곳은 단풍이 인상 깊습니다. 어디를 가느냐보다 언제 가는지 타이밍이 더 중요하네요.
그리고, 비 피해 갔다가 눈 만났다네.
Peoh Point @ Cle Elum
Yellow Scissors and Self-Employed Loop @ Teanaway
(노란 가위는 All Trails 앱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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