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에서 몰려온 '대기의 강'이 홍수를 일으켜, 하천 주변 마을이 잠기고 일부 도로가 막혔습니다. 산에는 계곡물이 불어 산행이 조심스러워,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탄광길 (Coal Mines)로 향했습니다.


현재 등산로로 개방된,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를 따라 클 엘름에서 라즐린까지 가는 길입니다. 과거에 이 근처에 탄광이 많았나 본데 등산로에서는 탄광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눈길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인데 올해는 날씨가 포근해서 왔던 눈이 모두 녹았습니다.

등산로입구에 도착했을 때 빗방울이 굵어, 차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기다렸습니다. 빗방울이 가늘어져서 출발하려니 등산로입구에 무지개가 걸렸네요.

등산로는 거의 직선으로 된 도로를 따라갑니다. 비가 왔지만 진창이 된 곳이 없어 걷기에 좋았습니다.

등산로에서 샛길로 빠져 작은 언덕에 오르니 전망이 열립니다. 그런데, 검은색 땅을 보니 탄광촌이 맞는 것 같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산책 나온 주민들이 있었습니다. 등산로와 연결된 샛길이 중간에 많습니다.


등산로 끝에서 보는 마을 (Roslyn) 풍경입니다.
등산로에서 전망이 마땅치 않고 도로를 따라 걸으려니 조금 지루하네요. 편하게 걸은 것으로 만족입니다.
차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는 Suncadia 리조트로 향합니다. Suncadia는 단지가 상당히 넓고, 이리저리 산책로가 많습니다. 저는 All Trails 앱의 Eisenberg and Nelson Farm Loop를 따라 걸었습니다.


계곡물이 불어 등산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계곡을 건너려다 종아리 깊이까지 물에 빠졌습니다. 출발뻑으로 메기 잡았네요.ㅎ


울창한 숲 속에 그림같이 멋진 집들이 많습니다. 집들이 큼직하고 하나같이 개성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계곡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네요. 저택들과 어울리지 않는 풍경입니다.


농장 (Nelson Farm) 근처에도 주택단지가 있습니다.

단지 안에는 자전거 놀이터, 수영장 등 편의시설이 잘 돼있습니다. 차로 돌아와 출발뻑으로 젖은 양말과 신발을 갈아 신었습니다.
비가 와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곳들입니다. 다음 주에도 겨울장마가 계속된다네요.
Coal Mines & Suncadia @ Cle Elum (I-90, Exit 84)
(Suncadia에서는 All Trails 앱의 Eisenberg and Nelson Farm Loop를 따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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