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무지 모르겠어' 호수 (Damfino Lakes)에서 '더 높은' 봉우리 (Excelsior Peak)까지 산행입니다.
연휴라 어제도 산행을 하였고, 오늘은 좀 쉬운 곳을 찾았습니다. 쉬는 날이라고 할 일이 마땅치 않아, 그저 산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542번 국도에서 등산로입구까지 가는 산악도로 (NF-31) 14.9마일 중에서 반은 포장이 돼있고, 나머지는 비포장도로입니다. 그래도, 비포장도로 치고는 상태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도로가 유실돼 복구해 놓은 곳 (542번 국도에서 9.3마일 지점)은 조금 험해서, 승용차가 지나려면 바닥이 닿겠습니다.

Damfino 뜻을 구글에서 찾으니 "젠장 내가 어떻게 알아"라는 속어랍니다. 점잖게 말하면 '도무지 모르겠어' 이겠습니다. 호수 (Damfino Lakes)는 크기가 연못 정도로 작고, 호수 옆에 널빤지를 깔아 놓았습니다.

숲을 빠져나오면 개활지가 나옵니다.

Mountain Heliotrope 꽃이 펴서 산비탈이 온통 하얗습니다. 꽃이 작고, 듬성듬성 떨어져 있어 사진에는 잘 담기지 않네요.




벌판을 지나 고개 (Excelsior Pass)를 오르는 길입니다. 산을 오르며 뒤돌아본 전경입니다.


산 정상 (Excelsior Peak)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고개 (Excelsior Pass)에 도착했습니다. 정상 (Excelsior Peak)은 고개에서 멀지 않지만 조금 가파릅니다. 방문객이 많아서 그런가 산 위에 모기도 많네요.

Excelsior Peak은 세 곳에서 오를 수 있습니다. Damfino Lakes로 오르는 길이 제일 쉽고, Nooksack River (542번 도로)에서 오르려면 조금 가파릅니다. 그리고, Welcom Pass에서 능선 (High Divide Trail)을 타고 넘어오는 건, 좋기는 한데 당일산행으로는 어렵습니다.

고개 위에서 보는 베이커산입니다.

고개에서 산 정상을 오르는 길입니다.


산 정상 (Excelsior Peak)에 도착하였습니다. 사방으로 전망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Excelsior는 "더 높은" 또는 "끊임없이 위로"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라고 구글이 그럽니다.

반팔을 입고 산을 올랐는데, 산 위에서 바람이 불면서 쌀쌀해져 얼른 재킷을 꺼내 입었습니다. 오른쪽 산이 Mount Shuksan이고요.




대단한 산꾼 가족입니다. 대여섯 살이나 됐으려나 싶은 막내딸도 야영배낭을 메고 산을 올랐습니다. 꼬마 아가씨 키에 비해 배낭이 너무 커 보입니다.
산행거리는 짧은 편이지만 전망은 사정없이 좋습니다.
Excelsior Peak via Damfino Lakes @ Mount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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