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독수리7 모래폭풍, Damon Point 사나운 폭풍에 모래가 날리고 태평양의 요란한 파도소리가 들립니다. 지난주에 눈이 왕창 내려 4 월에 겨울 같은 봄이 되었습니다. 산행하는 당일에도 산에 눈이 와서 태평양 바닷가를 찾았는데 가는 길에 심난하게 폭우가 쏟아집니다. 다행히 Ocean City에는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걸렸네요. Damon Point는 태평양 바닷가에서 바다를 가로지른 2 마일에 걸친 모래톱입니다. 여기는 모래톱 안쪽 (태평양 쪽 반대편)이라 파도가 잔잔합니다. 모래톱 중간지점에서 흰머리 독수리 4 마리를 보았습니다. 표준렌즈를 가지고 가면 독수리가 보이고, 망원렌즈를 가지고 가면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 것은 무슨 조화인지. ㅎㅎ 이곳은 태평양쪽이라 파도가 힘차고 파도소리도 요란합니다. 겨울용 방수재킷을 입고 있어서 쌀쌀한 날씨.. 2022. 4. 12. 서북미 트레일이 끝나는 곳, Ozette Triangle 서북미 트레일 (Pacific Northwest Trail)이 끝나는 곳입니다. 서북미 트레일 (Pacific Northwest Trail)은 미국 북서부에서 동서방향으로 산행거리 1,227 마일 (1,975 Km)인 등산로이며, 워싱턴 주 서쪽의 태평양 바닷가부터 아이다호 주를 거쳐 몬테나 주까지입니다. 당일 산행으로는 집에서 너무 멀어 (차로 왕복 10 - 12 시간) 가지 않았던 곳인데 우연히 기회가 생겼습니다. 레인저 스테이션에서 출발해서 Sand Point를 거쳐 Cape Alava으로 돌아 올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해안선을 따라 지도의 파란색 화살표 지점에 도착하니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 줄을 타고 바위를 넘어 반대편으로 갔는데 등산로 상태가 엉망입니다. 길이 맞는지 알 수가 .. 2021. 2. 1. 저기에 독수리 20 마리, Dungeness Spit "저기에 독수리 20 마리가 있다."라고 한다. 설마... 그런데, 한참을 가도 독수리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올 겨울에는 겁나게 비 (산에는 눈)가 오네요. 높은 산에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거의 매일 눈이 와서 근처를 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오늘도 산악지역에는 하루 종일 눈이 온다네요. 그래도, 워싱턴 날씨가 재미있는 것이 잘 찾아보면 맑은 곳이 있습니다. 여기 세퀌 (Sequim) 지역도 마을 뒤쪽에 높은 산 (Hurricane Ridge)이 가로막고 있어 비가 잘 오지 않는 곳입니다. 등로는 Dungeness County Park 안쪽의 Dungeness National Wildlife Refuge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모래밭 해변길을 지나 등대 (New Dungeness Light Sta.. 2020. 1. 28. 랩터 릿지, Raptor Ridge 울창한 숲에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짧은 거리로 가면 왕복 8 마일 (12.8 Km)이고, 샛길이 많아 체력과 여유시간에 맞춰 산행거리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망이 트인 곳이 별로 없는 점은 조금 아쉽네요. 등산로 입구에서 흰머리 독수리와 검은 머리 독수리 모두 4마리를 보았습니다. Raptor Ridge @ Bellingham (Chuckanut Mountain) 2018. 12. 31. 스카짓 사냥터, Skagit Wildlife Area 스카짓 튤립밭 근처의 넓은 갈대숲 지역에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곳입니다. 여기는 야생 지역 (Wildlife Area)으로 정해진 기간에는 사냥이 허용됩니다. 총소리가 자주 들리기 때문에 새들 근처로 가면 새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멀리 날아갑니다. 때문에 새를 관찰하려면 성능 좋은 망원렌즈 또는 망원경을 준비해야 하고, 흰머리 독수리, 매, 올빼미 그리고 철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탐방객과 사냥꾼이 함께 활동하는 지역입니다. 사냥꾼의 오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완전히 노출되는 (땡볕) 지정된 탐방로로 다녀야 합니다. 뒤에 보이는 산은 Mount Baker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 잘 몰랐는데 나중에 확대해 보니 흰머리 독수리입니다. 헬기가 낮게 천천히 비행하면서 무엇인가 관찰하는 것 같습니다. 사냥꾼, 독.. 2018. 12. 6. 타운센드산, Mount Townsend 대반전의 놀라움과 계절 따라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타운센드 (타운센) 산입니다. 시야가 사방으로 트여 전망이 좋고 산 위에서 야영을 하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어서 그런가 야영객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약 1.2 마일 아래에 캠프 (Camp Windy)가 있습니다. 계절별로는 4, 5월에는 눈과 어우러진 풍광이 좋고 (등산로에 눈이 많으면 겨울철 산행 준비 필요), 6, 7월에는 야생화, 가을에는 단풍, 그리고 겨울에는 산악도로 사정만 허락하면 눈길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산행의 출발은 다섯 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출발지점은 이번에 오른 Mount Townsend Upper Trailhead이며 올림픽 반도의 Mount Townsend Upper Trail 이정표를.. 2018. 5. 29. 내 손 안의 독수리가 사는곳, Ebey's Landing 내 손 안의 독수리가 사는 곳, 니아베이를 통해 태평양으로 나가고 시애틀로 들어서는 입구. 나지막한 언덕 위에 둥지를 틀고 사는 흰머리 독수리, 검은 독수리 그리고 앞바다에 물개들이 사람이 가까이 가거나 말거나 소가 닭 보듯 한다. Ebey's Landing @ Whidbey Island 2017.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