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눈이 오는 아이언픽입니다.
산 아래 동네는 맑은데 산 위에는 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옵니다. 지난해 6월 산 (Mount Stuart ) 반대편 Colchuck Lake에 갔을 때에도 비, 우박이 오다가 결국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도로 이정표에 보통은 도로번호를 써 놓는데 여기에는 등산로 번호를 써 놓았습니다. Trail #1399 (Iron Peak), #1394 (Esmeralda Basin), #1392 (De Roux) 등산로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을 빌려 타고 산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앞쪽 능선이 Iron Peak을 오르는 길입니다.
하산하던 팀이, 반팔을 입고 산을 오르는 내가 걱정되었는지, "산 위에 추워"라고 말한다. (내 뒤에 오는 팀은 반팔에 반바지인데...)
배낭에서 방수재킷을 꺼내 입었지만 그래도 손은 시리네요. 산 위에서 갑자기 추워진 것이라 비상용 핫팩을 꺼내도 한참 뒤에나 따듯해져서 소용없을 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50미터 아래, 바람막이 언덕 뒤로 가니 견딜만합니다. ㅎㅎ 점심 먹자.
왼쪽이 Mount Stuart (9,415 피트, 2,870 미터), 오른쪽이 Argonaut Peak (8,453 피트, 2,576 미터), 가운데는 이름 없는 봉우리 (7,425 피트, 2,263 미터)입니다. (네~ 큰 녀석들 앞에 줄을 잘못 서서 망했습니다.)
뒤쪽이 Sherpa Peak (8,605 피트, 2,623 미터), 앞쪽은 이름 없는 봉우리 (7,425 피트, 2,263 미터)
지나가던 미국 친구가 한 마디 합니다. "Enjoy Wonderful Weather"
오~예~~, 초여름인데 말도 안 되게 춥네요.
Iron Peak @ Teanaway
'* 야생의 숲, 거친산 > 옆동네 원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같은 산을 하루에 두 번 오름, Mount Lillian (0) | 2018.07.03 |
---|---|
8 마일 호수, Eightmile Lake (0) | 2018.06.18 |
이름 없는 5489봉, Iron Bear - Teanaway Ridge (0) | 2018.06.05 |
헤밀턴산과 준치 낚시터, Beacon Rock State Park (Hamilton Mountain) (0) | 2018.04.02 |
보트 타기 딱 좋은 날, Colchuck Lake (0) | 2017.06.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