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 하루 종일 헤맸습니다. 등산로 입구를 찾아 한 시간을 헤매다가 옆에 있는 다른 산으로 갔는데, 결국 같은 산을 하루에 두 번 오르는 일이 생겼네요.
비가 오지 않는 곳을 찾다가,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의 바로 밖에 있는 Tronsen Ridge를 계획하였습니다.
드디어 등산로 입구 근처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1/4 마일 더 가면 목적지입니다.
릿지 (Tronsen Ridge)를 가려는데 풀밭 (Tronsen Meadow)이라는 이름이 걸려 있습니다. 여기는 아니다 싶어 직진
조금 올라가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는 없고 이상한 푯말 (4W312)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여름철에는 말과 산악 오토바이를 타고, 겨울철에 스노 모빌을 타는 곳 이어서 지도상에 분기점 위치를 따로 표시해 놓은 것 같습니다. 이곳도 통과 ~~
길은 차 한 대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좁고, 움푹움푹 파여있고, 차를 돌릴 곳이 없습니다.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지만 할 수 없이 앞으로 앞으로... 그런데, 돌아와 보니 숲 속에 야영객이 세워놓은 차가 한대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를 찾기는 했는데 Mount Lillian Trail이라고 되어있네요. 지도는 없고, 등산로를 표시하는 화살표가 양쪽 방향으로 되어있습니다. 산 위쪽으로 향하는 오른쪽을 선택하였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본 왼쪽 길을 타고 내려 올 생각으로 산 정상을 넘어, 하산하면서 갈림길을 찾다 보니 어느새 산의 반대편 등산로 입구입니다. (헐~ ㅠㅠ) 출발했던 등산로 입구를 향해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산행거리가 짧아서 (4.1 마일, 6.6 Km) 다행이었지 야간 산행할 뻔했습니다.
(Updated 06/09/2021)
4W312 이정표에서 왼쪽 방향으로 1.2 마일을 더 가면 Tronsen Ridge 남쪽 등산로 입구가 나오네요. (지금은 산악도로가 유실돼서 막아 놓았답니다.) 눈앞에 두고도 헤매었습니다. ㅋㅋ
Mount Lillian @ Blewett Pass
'* 야생의 숲, 거친산 > 옆동네 원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벽 위에 걸터앉은 모래언덕, Hanford Reach - North (0) | 2019.04.16 |
---|---|
와~우 포인트, Esmeralda Basin (0) | 2018.07.06 |
8 마일 호수, Eightmile Lake (0) | 2018.06.18 |
6 월에도 눈이 오는, Iron Peak (0) | 2018.06.12 |
이름 없는 5489봉, Iron Bear - Teanaway Ridge (0) | 2018.06.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