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에 방울뱀 절벽 위에서 만난 겨울폭풍의 위력은 서 있기가 불편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겨울폭풍이 지난 며칠간의 추위를 밀어내고 높은 산에는 눈, 낮은 곳에는 비를 하루 종일 뿌립니다.
여기는 아침운동 코스 정도로 산행거리가 짧고 (왕복 4 마일, 6.4 Km), 교통이 편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동네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곳입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예보되어 있어 아침에 출발하면서 몇 명이나 있으려나 했는데, 웬걸. ^ ^
10시 반인데 주차된 차가 20 여대 있습니다.
호수에 물이 많을 때에는 사진 앞쪽의 나무들이 물에 잠깁니다.
지금은 비가 와서 전망이 별로이지만 맑은 날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비바람이 심하게 불어 사진은 고사하고 절벽 위에 서 있기도 불편합니다.
산 위에서 비바람 부는 것을 보니, 높은 산 쪽으로 갔었으면 눈 때문에 도로에서 헤매고, 눈폭풍에 춥고, 앞이 보이지 않아 고생 많이 했겠네요. 낮은 산 쪽이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일기예보 확인은 필수입니다. 그런데, 온종일 비가 오는데도 산에서 40여 명은 만난 것 같네요. 겨울비 오는데 산에 가는 것이 이곳 유행인가.
Rattlesnake Ledge @ Snoqual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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