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그린산의 별난 전망대, Green Mountain

by 산꾼 A 2019. 10. 8.

 

 

 

 

역사 유적지로 지정된 산 꼭대기 전망대입니다. 전망은 한 마디로 입이 떠~억 벌어지고, 등산로 한 곳에서 웬만한 산 몇 군데를 산행하는 것 같은 다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불 감시용 전망대가 역사 유적지라는 것도 별나지만, 색다른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먼저, 산을 오르는 것보다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것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산악도로가 너무 험해서 살금살금 장애물을 통과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차량 바닥이 높은 차가 좋겠습니다. 그리고, 산행을 하다 보면 얼음 위에 눈이 덮인 길이 많이 미끄럽죠. 그런데, 여기에는 눈길 보다도 훨씬 더 미끄러운 등산로가 있습니다. (설마?)

 

 

 

두 번째 산 봉우리 오르는 길

오른쪽 산 위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산을 오르며 남쪽으로 보이는 Glacier Peak (10,541 피트, 3,207 m)

 

드디어 두 번째 봉우리에 올랐습니다. 동쪽으로 전망이 시원하게 열리고, 산 위쪽이 눈에 덮여 풍광이 환상적이네요.

 

전망대 오르는 길

전망대 오르는 길은 구간 거리는 짧지만 오르는 경사가 가파르고, 산비탈 경사도 벼랑 수준이라 눈이 쌓였을 때에는 위험하겠습니다. 낮에 얼음과 눈이 녹으면서 진흙으로 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물이 흘러 엄청 미끄럽습니다. 오히려 얼음 위에 눈 덮인 등산로가 편합니다.

 

전망대 오르는 길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역사 유적지로 승인한 전망대

1933 년에 처음 만들어진 산불 감시용 전망대인데 폭설과 폭풍으로 무너 졌다네요. 철거와 복구 사이에서 갈등이 커져 법정 다툼으로까지 갔다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서명하여 연방기금으로 복구된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산불을 감시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전망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너무 깊은 산속이라서 맨몸으로 오르기도 힘든 곳인데 식량과 물을 가지고 산을 오르는 일은 보통 힘든 것이 아닐 것입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북쪽 전망

 

Green Mountain (6,500 피트, 1,981 m)

 

 

Green Mountain @ Darrington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