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산객 대표선수들의 명소, Blanca Lake

by 산꾼 A 2019. 11. 12.

 

블랑카 호수가 산객 대표선수들의 명소라는 것은 주차장의 차들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하산했을 때 주차된 차들이 20 여대 있었는데 그중에는 2 - 3 일쯤 운전해야 되는 거리에서 온 차들 (캔터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캐나다 등)이 보입니다.

 

지난 2 년간 막아 놓았던 산악도로가 재개통되었습니다. 길이 유실되었던 등산로 입구 근처 계곡에 다리를 새로 놓았더군요. 산행은 왕복 7.5 마일 (12.1 Km)에 3,300 피트 (1,006 m)를 오르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산을 넘어갔다가 다시 넘어와서 오르는 높이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짙은 안갯속에서 산을 오르며 산 위 전망이 어떨까 싶었습니다.  몇 년 전 봄에 왔을 때 눈폭탄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눈)을 수 없이 많이 맞았던 곳입니다.

 

안개 낀 아침에는 보이지도 않던 봉우리가 하산길에 구름 속에서 잠깐 얼굴을 보여줍니다.

 

산을 오르며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
산 봉우리 정상

산 정상 근처에는 눈이 조금 있었지만 산행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블랑카 호수를 가려면 여기서 산을 넘어 반대편으로 내려갑니다.

 

Blanca Lake 윗쪽 뷰 포인트에서
Blanca Lake 오른쪽 봉우리

호수 아래쪽으로 내려갔습니다.

 

호수 반대편 계곡에 있는 빙하 (Columbia Glacier)가 눈으로는 구름 사이로 보이는데 사진에는 잘 잡히지 않네요.

 

Kyes Peak

인생 샷 포인트를 내려다봅니다.

 

 

점심을 먹으며 한 시간쯤 머물렀는데, 블랑카와 구름 속에서 숨바꼭질하느라 똘똘한 사진 한 장이 아쉽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훨씬 좋은데 말입니다. 산객 대표선수들이 멀리서 찾아올 만한 곳입니다.

 

 

Blanca Lake @ Stevens Pass (Skykomish)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