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초겨울 이라지만 이 멋진 산 위에서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산을 거의 다했을 때 야영객 2명이 산을 오릅니다. 낮에도 추워서 등산로가 얼어 있었고, 산 위에는 바람까지 불어 엄청 추운데... (이 팀은 야영장 쪽으로 가겠지만 나 보다 강적이네요. ^ ^)
음메 이정표 좀 보소. ㅋㅋ
두 번째 갈림길 (지도 주황색 지점)부터 정상까지는 관리되지 않는 등산로입니다. 등산로 흔적이 희미하고 현재 얼음 위에 눈이 살짝 덮여있어 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 생긴 발자국이 두 개 있어 저는 헤매지는 않았지만, 새로 눈이 오면 흔적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정상 근처는 가파르고 얼음 위에 눈이 덮여있습니다. 눈이 더 쌓이면 오르기 쉽지 않겠습니다.
아무도 없는 산을 나 홀로 통째로 가슴에 담고 왔습니다. 원래 이 근처가 추운 곳이기는 하지만 산 위에서 너무 추워서 언 손을 녹여가며 사진 몇 장 건졌습니다.
Koppen Mountain @ Teanaway (I-90 Exit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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