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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마음을 빼앗낀 숲, Camano Ridge

by 산꾼 A 2020. 11. 16.

 

겨울비를 맞으며 산행할 곳을 찾다가 가게 된 야생의 숲에 마음을 홀딱 빼앗겨버렸습니다. 숲을 빠져나가기가 아쉬워서 제일 먼 길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전망은 고사하고 변변한 바위조차도 없는 평범한 숲인데, 걷다 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네요.

 

온 동네 비가 오고 산 위에는 최근에 2 피트 (60 cm) 정도 눈이 쌓였다네요. 높은 산 쪽으로 가자니 등산로 형편이 별로일 것 같고 자동차 체인 채우기도 번거로워서, 집에서 멀지 않은 낮은 곳에서 겨울비를 맞으며 산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등산로 입구 (Can Ku Road)

등산로 입구는 N Camano Ridge Rd와 N Can Ku Rd 두 곳입니다.

 

 

 

 

 

가짜 송이버섯

송이버섯 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짜 송이버섯입니다. 송이버섯은 갓이 뽈록하게 뛰어나오고, 가짜는 움푹하게 들어갑니다. 그래도, 구분이 안 되면 발로 툭 치면 됩니다. 송이버섯은 버섯대가 위, 아래 방향으로 찢어지고, 가짜는 버섯대가 부러집니다.

 

 

 

오전에 Camano Ridge (5 마일, 8 Km)를 돌고 차에서 점심을 먹었고,

오후에는 Barnum Point (2.75 마일, 4.4 km)로 향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몇 바퀴고 돌고 싶은 묘한 매력을 가진 숲이네요.

그런데, 어쩌면 날씨 탓. (비가 마술같이 숲의 색을 찐하게 만들었습니다.)

 

 

Camano Ridge & Barnum Point @ Camano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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