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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오리와 산꾼은, Soos Creek

by 산꾼 A 2022. 12. 26.

워싱턴 주 교통부 (wsdot.wa.gov) 앱에서 도로 사정을 확인하니 캐스케이드 산맥을 넘는 주요 고갯길 (I-90 & 2번 도로)이 눈과 얼음비 때문에 막혔습니다. 온종일 겨울비가 오락가락하던 날 가까운 Soos 계곡을 찾았습니다. 

 

계곡을 따라 차량 통행을 막아놓은 포장된 도로가 있고, 도로 옆에 오솔길도 있습니다. 제 취향은 오솔길. 왕복 12 마일 (19.3 Km)이지만 중간에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걷고 싶은 만큼만 걸으면 됩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계곡물이 불어 넓은 지역이 습지 같이 됐습니다.

 

 

 

첫 번째 물에 잠긴 등산로

구간 중간쯤 되는 곳의 등산로가 물에 잠겨있습니다. 먼저 출발했던 사람들이 여기서 발걸음을 돌립니다. 저는 첨부덩 거리고 물을 건넜는데 발목 위까지 빠지네요. 

 

 

 

두 번째 물에 잠긴 등산로

다른 분들은 물에 잠긴 등산로 앞에서 오리들이 물 건너는 것을 지켜보다 돌아갑니다. 오리와 살짝 무식한 산꾼은 한겨울에도 일도 망설이지 않고 물을 건넙니다. (여분의 양말과 신발을 차에 준비해 놓았습니다.)

 

 

습지에 물이 불어 오리들이 살판난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을 찍다가 커다란 양치기 개한테 혼날 뻔했습니다. ㅎㅎ

나무 울타리를 따라 몰래 다가온 양치기 개가 갑자기 짖어 대는데, 음메 곰보다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Soos Creek @ K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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