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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계곡 앞에서 잠깐 멈춤, Cherry Creek Falls

by 산꾼 A 2023. 1. 23.

계곡물이 불어 징검다리는 물에 잠겼고 그냥 건너면 무릎까지 빠질 것 같습니다. 첨벙 대고 신발 신은 채로 건널까, 신발을 벗을까 아니면 그냥 집으로 갈까. 계곡 앞에서 잠깐 멈춤.

 

오전에 레드먼에 있는 Redmond Watershed를 먼저 들렀습니다. 등산로가 너무 잘 정비돼 있어 그런가 유난히 뛰는 산객들이 많습니다. 전망이라야 등산로 처음부터 끝까지 숲 또 숲, 그런데 숲이 좋습니다.

 

 

이 선수도 뛰고 있습니다. 뛸 사람은 뛰시고, 터벅이는 걷고.

 

여기까지가 Redmond Watershed에서 담은 사진이고,

아래는 Cherry Creek Falls입니다.

 

 

Cherry Creek Falls

폭포야 그저 작은 폭포인데, 여기는 계곡 건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지도 출처 : All Trails 앱, Cherry Creek Falls

산을 오를 때는 윗길로 가서 A 지점 계곡을 건넜습니다. 계곡 물이 불어 어찌할까 궁리하는데 하류 쪽에서 숲을 헤치고 사람들이 나옵니다. 내가 하류 쪽으로 가려니 어떤 분이 '그리 가도 별로 나을 것이 없습니다.'라고 하네요. 빠지면 말고, 그나마 얕은 곳으로 그냥 건넜는데 등산화로 물이 조금 들어옵니다.

 

하산은 아랫길로 했는데, 위 사진처럼 (지도의 B 지점) 여기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나마 쓰러진 나무가 다리 역할을 해 줍니다. 그런데, 나무가 미끄러워 살금살금 건넙니다. 

 

계곡 앞에서 잠시 멈췄지만 괜히 머뭇거린 것 같습니다. 계곡물에 빠지면 그만이고.

 

 

Redmond Watershed (Trillium and Siler's Mill Trail) @ Redmond,

Cherry Creek Falls @ Du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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