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그릇 오두막, Snow Bowl Hut

눈 그릇 오두막에서 보는 눈산 (Mount Rainier)

 

타르쵸와 눈산

타르쵸가 거센 바람에 휘날리는 눈 그릇 오두막 (Snow Bowl Hut)에 올랐습니다. Bruni님이 기증한 전망 좋은 오두막은 낮에는 산객들이 쉬어가는 쉼터이고, 예약 (Mount Tahoma Trails Association, https://skimtta.org/brunis-snow-bowl-hut/)을 하면 밤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산 아래 주차장 (1 Road Sno-Park)에 주차하고 스키, 설피를 이용하여 산악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Sno-Park Permit이 필요하며 능선 근처에 High Hut와 The Yurt를 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산악도로에 갈림길이 많지만 전화 신호가 잡혀서 귀갓길에 구글 지도를 이용하였습니다.

 

산을 오르며 만난 빛내림입니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몰려다니면서 빛 내림을 만듭니다.

 

 

빛내림과 눈폭탄

나무 위 눈이 바람에 날려 눈 오는 것 같이 보입니다. 

 

 

능선 개활지에 도착하니 빛 내림은 끝났고 쨍한 설경이 펼쳐집니다.

 

산을 오르며 뒤로 보이는 눈산입니다.

 

눈 그릇 오두막 (Snow Bowl Hut)

 

 

 

눈 그릇 오두막에서 보는 눈산

 

뒤로 보이는 산은 Mount Adams 같습니다.

 

 

Judith Ann님이 기증한 정자

Judith Ann님이 기증한 정자 앞에 타르쵸 (일명 '룽타')가 펄럭입니다. 티베트에서나 볼만한 것이 미국에도 있네요. 정자는 산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타르쵸가 거친 바람을 타고 얼마나 많이 달렸는지, 세월의 발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눈 그릇 오두막에서 보는 눈산

눈산과 오두막 안의 밝기 차이가 워낙 심해서 브라케팅으로 담았는데 시도해 본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하산길에 만난 빛내림

산을 오를 때와 하산길에 만난 빛 내림이 다르네요. 아침에는 운무에 감싸인 신비한 느낌의 빛 내림이었다면, 하산길에는 빛 내림을 드물게 볼 수 있었지만 그 느낌이 강렬합니다. 눈길산행이 어쩌다 빛 내림 대박 산행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전망 좋은 곳에 오두막과 정자를 기증한 분들의 넉넉한 마음이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Bruni's) Snow Bowl Hut Snowshoe @ Mount Rain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