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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다른 산행/눈길 산행

기어코 봉우리를, Wenatchee Crest

by 산꾼 A 2023. 1. 30.

살 떨리게 춥다. 산 아래 기온은 영하 10도쯤인데, 산 위에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니 으흐흐.

주차장에서부터 추워 차 안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깐 대기. 옆 산악스키 팀도 오리털 재킷을 두벌 끼어 입고 복면까지 씁니다. 산행을 하며 웬만하면 털모자는 꺼내지 않는데 털모자도 쓰고, 속장갑, 겉장잡 끼고, 재킷 자크는 끝까지 올리고, 일단 출발합니다.

 

 

눈 돈

눈 돈이 언덕 위에서 굴러 떨어졌습니다. 

 

산악도로를 따라 전망 지점 가는 길입니다. 눈이 얼어 발이 빠지지 않아 설피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전망지점에서 보는 전경

전망지점에서 북쪽으로 보는 전경입니다. 이쪽으로 이, 삼천 미터쯤 되는 산이 많아서 구분이 안 되네요. GPS는 전망지점에서 눈길산행이 끝나는 것으로 돼 있는데 근처에 봉우리가 하나 보입니다. 봉우리에 올라 봐야 나무에 가려져 전망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냥 가면 섭섭하겠죠.

 

 

 

기어코 봉우리를 올라갑니다. 예상대로 정상에서 전망은 전혀 없지만, 오르내리며 보는 경치가 그나마 좋습니다. 그런데, 왜 이리 춥나. 점심 먹다 말고 서둘러 하산하는데 장갑을 끼고도 손이 시려 사진 찍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애그 눈사람 될 뻔했다. ^ ^

 

 

Wenatchee Crest @ Blewett Pass (97번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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