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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한 시애틀 삶/마음 편하게

시애틀 올빼미

by 산꾼 A 2023. 5. 2.

Colman Beach에서 보는 Bellevue
시애틀 올빼미

시애틀에서 산책을 하다 올빼미 두 마리를 만났는데 시내에 사는 올빼미는 촌동네 올빼미와는 다르네요.

촌 올빼미는 멀리서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어도 셔터소리에 놀라 날아가는데, 어려서 부터 사람들 틈에서 자란 시애틀 올빼미는 가까이 갔는데 신경도 쓰지 않고 졸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해지지 않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 수목원 산책로에 사람들이 대여섯 명 모여 있습니다. 나무 위를 보니 올빼미 두 마리가 졸고 있습니다.

 

졸고있는 올빼미

 

여기까지는 워싱턴 수목원 (Washington Park Arboretum)에서 담은 사진이고,

아래는 Seattle Japanese Garden에서 담은 것입니다.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은 스케일이 시원시원한 워싱턴 주 분위기와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나름 공을 많이 들인 것 같고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지만  제 취향은 아니네요. 더구나 입장료도 두 배로 올랐고 (10불)

 

 

 

들판에서 겨울철에 볼 수 있는 기러기 떼는 벌써 북쪽으로 갔을 텐데, 여기 기러기는 텃새처럼 정원에 살고 있습니다.

 

 

 

 

 

내친김에 근처에 있는 Colman Beach에서 호수 (Lake Washington)를 따라 Seward Park까지 갔습니다. 호수 주변 도로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로 붐볐고,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 산책 나온 동네분들이 많았습니다.

 

Colman Beach에서 보는 벨뷰

 

호수가 널찍해서 바다 같이 보입니다.

 

 

 

시애틀 시내에 올빼미가 사는 것도 별난 일입니다. 올빼미가 도시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는지 옆에서 사람들이 굿을 하거나 말거나 그냥 쿨쿨 잠만 자고 있습니다. 야간근무 준비하는 올빼미가 깨지 않게 조심스레 사진 몇 장 담았습니다.

 

 

Washington Park Arboretum,

Seattle Japanese Garden,

Colman Park to Seward Park @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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