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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한 시애틀 삶/마음 편하게

불꽃 앞에서

by 산꾼 A 2023. 7. 6.

오랜만에 김밥 사가지고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마트에 김밥이 없네요. 

저녁 7시쯤 South Lake Union에 도착하니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하긴 아침에 와서 텐트 치고, 돗자리 깔고 하루종일 견디는 미국인들이 많아 주차할 곳이 있으면 오히려 이상합니다.

 

 

호수 주변에는 파티하고, 수영하고, 뱃놀이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고, 바베큐 파티하는 연기가 자욱합니다. South Lake Union이 Gas Works Park 쪽보다 사람들이 더 몰리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고 기다리기도 지루해서, 호수를 따라 멀리 떨어진 주차한 곳 (Westlake Greenbelt 근처)으로 갑니다.

 

그런데, 여기 배에서 불꽃이 오릅니다. 불꽃놀이를 여러 번 보았어도 바로 앞에서 불꽃이 오르는 것은 처음입니다. 바람이 반대 방향으로 불어 화약냄새도 나지 않고, 사람들도 많지 않고 이 자리가 갑이네요.

 

 

 

사진 몇 장 담고는 사진기도 내려놓고 불꽃 앞에서 멍하니 있으려니, 요란한 폭죽소리를 뚫고 The Star-Spangled Banner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뱃고동 소리와 함성이 이어집니다.

 

 

Lake Union @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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