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걸을 수 있고 운동화 있으면 됩니다. 그래도, 시애틀과 한국에서 산행의 차이점을 꼽으라면
* 야생동물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산행 중에 독수리, 산염소, 노루, 마못 등은 자주 보게 되고, 검은곰, 쿠거 (퓨마), 코요테, 여우, 방울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곰을 만났을 때 대처 방법은 제 블로그 '북 캐스케이드 / 산에서 만난 곰 네 마리'를 참조하세요. 쿠거 (퓨마)와 그리즐리곰이 위험하고 가끔 흔적이 보고되지만, 산행 중에 아직 만나지 않았습니다. 숲 지역에 있는 초록색 뱀은 독이 없다고 하고, 사막지역의 방울뱀은 맹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땡볕에 덥기도 해서 사막지역 산행을 피하고 있습니다.
* 산에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50명 안쪽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이 붐비는 곳이 이, 삼백 명 정도, Snowshoeing 에는 10 - 30명 정도) 어떤 경우에는 그 큰 산에서 한 명도 못 만나는 일도 있고 그곳을 등산하려면 얼굴에 거미줄 걸리는 것쯤은 감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받을 수도 없게 됩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가 없으면 아예 근처의 다른 곳으로 목적지를 바꾸기도 합니다. 야간산행은 특히 주의하세요. 등산로 흔적이 희미해서 길 잃고 헤매기 쉽습니다
* 산의 크기나 높이가 조금 다릅니다.
주로 다니는 Mount Baker - Snoqualmie 숲 (6,978 Km2)이나 Wenatchee 숲 (7,022 Km2)은 지리산 면적 (440 Km2)의 약 16 배 정도로 산이 조금 넓고, Mount Rainier는 4,392M이고, 보통 등산로는 1,000 - 2,100 미터 높이입니다.
산속에서 전화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이 많아 전화기용 네비는 신뢰할 수 없고, 전화신호가 잡히는 곳에서 미리 전화기 GPS 앱을 작동시켜 사용하거나 지도 또는 GPS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높은 산에서는 한여름에도 눈이 오고 갑자기 추워져서 방수재킷을 배낭에 넣어 다니고 있습니다.
* 눈길 산행 (Snowshoeing)은 나름 원칙이 있습니다.
겨울 내내 어느 곳에서든 눈길 산행을 즐길 수 있지만 보통 눈이 많이 (일 년에 5 -17 미터 정도) 와서 조심스럽습니다. 큰 길가에 주차할 수 있는 곳, 사람 발자국이 많은 곳, 경사가 너무 급하지 않은 곳을 산행 목표를 정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4 X 4 차량이라도 눈 바닥에 배 닿으면 빠져나오기 힘들고, GPS 가 있어도 발자국이 없으면 쫄리고, Snowshoe를 신어도 바닥이 다져지지 않았으면 발이 많이 빠져 쌍코피 터집니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한국보다 한 시간은 해가 먼저 지니 산행 계획에 참고하세요
* 주차 티켓은 National Forest, National Park, State Park이 서로 다릅니다.
- National Forest Pass는 Ranger Station에서 구입합니다 - 30불 (1년), 5불 (1회)
- National Park (Mount Rainier, Mount Saint Helens, Olympic)은 공원 입구 또는 레인저 스테이션에서 구입합니다. 80불짜리 Pass가 있으면 미국 전역에서 1년간 국립공원을 이용하고 National Forest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State Park에는 Discovery Pass (30불 1년)가 있어야 하고, 겨울에 Sno-Park 이용하려면 별도의 Pass (작년 시즌 Pass 50불)를 구입해야 합니다. Discovery Pass는 주변에 판매하는 곳이 많고 State Park 입구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산행정보는 Ranger Station이나 Washington Trail Association (wta.org )에서 얻을 수 있고, 지도는 REI에서 파는 Green Map이 보기 편고, GPS 앱 (alltrails.com)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Last Updated : Mar. 10, 2023
'* 소박한 시애틀 삶 > 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PCT 워싱턴 주 구간에서 유의사항 (0) | 2018.10.29 |
---|---|
퍼시픽 트레일 (PCT) 안전산행 - 지원을 받는 위치 (0) | 2018.10.22 |
퍼시픽 트레일(PCT)에 도전하는 산객 무료지원 (안내) (0) | 2018.10.07 |
안전한 눈길산행(Snowshoeing)을 위한 팁 (0) | 2017.10.21 |
높은산에서 피는 야생화 (0) | 2017.08.14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