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호수, Josephine Lake

Hope Lake

능선을 따라 줄줄이 호수가 이어지는 PCT Jection J, Stevens Pass 근처입니다. 저는 터널계곡 (Tunnel Creek)으로 올라, Hope Lake에서 PCT를 따라 Josephine Lake까지 산행하였습니다. 산새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고요한 등산로에 가끔 바람이 소곤댑니다. 숲길이 이어지는데, 전망은 거의 없지만 한적해서 온전히 숲을 느끼기 좋았습니다.

 

등산로입구에는 산악도로를 따라 야영객 차가 30여 대 주차돼 있었고,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두리번거렸습니다. 등산로입구까지 가는 산악도로는 좁고, 조금 험하고, 나무들이 웃자라서 차를 긁지만, 승용자도 서행하면 오를 수 있겠네요. 

 

 

 

Hope Lake

터널계곡과 PCT가 만나는 Hope Lake 갈림길에서 야영객들은 대부분 Trap Lake 방향 (오른쪽)으로 갔고, 저는 왼쪽 (PCT 북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하루종일 12명을 만났는데 그중 8명이 야영배낭을 메고 있었습니다.

 

 

Mig Lake

Mig Lake를 지나면 급경사를 오르며 전망이 열립니다.

 

 

Josephine Lake

전망이 조금 아쉽지만 숲이 좋아 산행이 나쁘지 않았고, 야영객들에게는 도심에서 가깝고 조용해서 좋겠습니다.

 

그런데, 귀갓길에 마을 (Sultan)을 빠져나가는 곳 신호등이 발목을 잡네요. 불과 10여분 거리를 3시간 동안 길에 앉아 있었습니다. 주말에 2번 도로가 막히는 것은 악명 높은데 상황이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많이 불편하고, 길이 너무 막혀 집값에 영향을 미칠 텐데, 신호등 신호간격을 조정하면 어떠려나.

 

 

Josephine Lake @ Stevens Pass (2번 도로)

(All Trails 앱에는 Hope, Mig, and Josephine Lakes via PCT로 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