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22 호수 (Lake 22)를 찾았는데, 마침 얼음꽃이 이쁘게 피었습니다.
한동안 보수공사를 한다고 등산로를 막아 놓았었습니다. 새로 나무계단을 설치하였고, 등산로를 정비해 놓았네요. 그런데, 등산로를 따라 흐르던 물이 얼어있어 미끄러웠고, 투명한 얼음이 덥힌 바위는 몹시 미끄럽습니다. 아침에 도로 (Mountain Loop Hwy)도 얼어있는 것 같아 서행하였습니다.
등산로를 재개방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새 쓰러진 나무가 등산로를 막고 있습니다.
세 아름쯤 되는 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다행히 다리에서 한 발 비껴 계곡 쪽으로 쓰러졌습니다.
땅에 얼음 결정이 만들어졌습니다.
곳곳에 얼음꽃이 피어 시선을 붙잡네요.
저는 방수재킷 안에 얇은 오리털재킷을 껴입었는데, 씩씩한 아가씨는 반팔차림입니다.
등산로가 너무 미끄러워서, 산 위쪽에서 아이젠 (Micro Spikes)을 사용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계곡이 얼어있는 것입니다.
Lake 22에 도착하였습니다. 눈이 조금 (4 - 6 인치) 쌓여 있었고, 꽁꽁 얼어 있습니다.
호수가 얼어있어 산객들이 호수 건너편까지 건너갔습니다.
하산할 때, 산 아래쪽은 서리가 녹으면서 촉촉이 젖은 수목에 생기가 돕니다. Lake 22는 집에서 가깝고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곳이라서 다시 방문했는데, 역시 좋습니다.
Lake 22 @ Mountine Loop Hwy (Verlot)
'* 야생의 숲, 거친산 > 시애틀 뒷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각거리는 백주년, Centennial (0) | 2025.02.10 |
---|---|
기린의 눈높이, Burke-Gilman (0) | 2025.02.04 |
더 쓰러지기 전에, Boulder River (2) | 2025.01.21 |
GPS의 배반, Whitehorse (4) | 2024.12.24 |
부자동네 숲, Longview Peak (0) | 2024.1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