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 성지와 같은 곳이고, 눈길산행을 할 수는 있지만 조심스럽습니다. 산악도로를 오르는데 세미트럭 한 대가 눈에 빠져 길이 막혔습니다. 도로 폭이 좁아서 중간에 차를 돌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저는 산악도로에 눈이 보이면 차를 돌릴 수 있는 곳에 주차하고 등산로입구까지 걸어 올라가려 계획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최근 리포트가 없어서, 일단 자용차용 체인과 설피를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산악도로를 한참 올라가는데, 깊은 웅덩이가 많고 길이 좁아 고약합니다. 바닥 높은 차를 이용하세요.
세미트럭은 눈에서 빠져나와 산 위쪽에서 차를 돌려 하산합니다. 등산로입구 0.4마일 전에 차 한 대가 주차돼 있었고, 차를 돌릴 공간이 충분합니다. 저도 여기에 주차하고 등산로입구까지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눈길용 타이어를 단 지프가 등산로입구까지 올라왔습니다.
사진 왼쪽 2명이 함께 눈에 허벅지까지 빠졌습니다. 허벅지까지 빠지면 발을 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그리 재미있는지 깔깔대고 웃고 있습니다. 웁스 ^ ^
등산로 2/3까지는 스노모빌이 올라왔었나 봅니다. 바퀴자국을 따라가니 발이 많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위로는 발자국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고, 한 번 빠지면 무릎부터 허벅지까지 푹 들어갑니다. 차에 놔두고 온 설피 (Snowsheo)가 몹시 아쉬웠습니다.
발이 푹푹 빠지는데도 씩씩하게 전망대까지 올랐습니다. 전망대 위로 올라가는 통로를 잠가 놓았네요.
전망대 계단에서 보는 전망이라야 구름에 덮여 당최 시야가 열리지 않습니다.
하산길에 늑대 같은 개들이 쏜살같이 달려옵니다. 개들은 신났겠지만 원래 목줄을 하게 돼 있답니다.
구름이 점점 더 몰려옵니다.
그나마 귀갓길에 Lower Trailhead 근처에서 맛보기 전망을 보여 주네요.
차라리 오전에 이곳을 오르고, 오후에 Mine Road를 갔었으면 발이 덜 빠졌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배낭에 잘 매달고 다니던 설피를 무슨 생각으로 차에 놔두고 올라갔는지. 애그 쌍코피 터질 뻔했다.
North Mountain Lookout @ Darrington
'* 색다른 산행 > 눈길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을뒷산 눈길산행, Roslyn Urban Forest (2) | 2025.03.11 |
---|---|
3분 동안만 짠~, Eight Mile (4) | 2025.01.14 |
사막에 눈 오던 날, Waterworks Canyon (2) | 2024.11.26 |
어항길 돌산, Mount Pilchuck (6) | 2024.11.12 |
새둥지 이정표, Welldigger's Ass (0) | 2024.04.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