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눈 오던 날 Waterworks Canyon 산행을 하였습니다.
새벽에 등산로입구로 가는 고속도로 (I-90)에는 47번부터 101번 출구까지 약 50마일 (80Km)에 걸쳐 눈이 쏟아집니다. 눈길을 헤치고 산으로 가며, 이게 웬 정성인가 싶네요.
등산로입구에는 비가 왔습니다. (일기예보는 비올 가능성 십몇 퍼센트)
초목이 비에 젖어 색이 짙어졌습니다. 비가 오니 좋은 점도 있습니다.
Waterworks Canyon이라고 해서 수로나 저수지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물에 깎여서 묘한 바위가 만들어진 계곡이네요. 바위가 뾰족하고 중간에 골이 파인 것이 생김이 독특합니다.
산행 중간지점을 지나면서 눈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능선으로 가는 갈림길까지는 발자국이 서너 개 있었고, 그 위로는 발자국이 없습니다. 산을 오르다 보니 비가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등산로 흔적이 희미한 곳이 있어 GPS로 위치를 확인하며 산을 오릅니다.
위 사진 발자국은 내 발자국입니다.
사진 오른쪽으로 산을 올랐는데 원래 등산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산은 사진 가운데로 하였지만 경사면에 눈이 쌓여 발이 더 빠지네요. 그래도, 경사가 가파른 편인데 미끄럽지는 않았습니다.
산행 목적지입니다. 산 위에는 눈이 20cm 정도 쌓여 있었습니다. 이 위로 가면 Cleman Mountain을 Loop로 돌 수 있지만, 등산로가 마땅치 않고 눈길에 가파른 돌산을 오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눈 위에 첫 발자국을 남기고 하산하는데 산객 3명이 산을 오릅니다.
Waterworks Canyon @ Naches (Yakima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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